김정은, 기시다 총리 '각하' 칭하며 강진에 위로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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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일본 이시카와현 강진 피해와 관련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위로 전문을 보냈다.
김 위원장은 6일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위로 전문에서 기시다 총리를 '각하'로 호칭하며 "일본에서 불행하게도 새해 정초부터 지진으로 인한 많은 인명 피해와 물질적 손실을 입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당신과 당신을 통해 유가족들과 피해자들에게 심심한 동정과 위문을 표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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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일본 이시카와현 강진 피해 관련 위로 전문 발송을 보도하는 NHK방송 |
ⓒ NHK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일본 이시카와현 강진 피해와 관련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위로 전문을 보냈다.
김 위원장은 6일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위로 전문에서 기시다 총리를 '각하'로 호칭하며 "일본에서 불행하게도 새해 정초부터 지진으로 인한 많은 인명 피해와 물질적 손실을 입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당신과 당신을 통해 유가족들과 피해자들에게 심심한 동정과 위문을 표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피해 지역 인민들이 하루빨리 지진 피해의 후과를 가시고 안정된 생활을 회복하게 되기를 기원한다"라고 밝혔다.
일본 언론은 김 위원장이 자연재해와 관련해 일본 총리에게 전문을 보낸 것에 큰 관심을 보이며 배경에 주목하고 있다. 일본 NHK방송은 "북한 최고 지도자가 자기 명의로 일본 재해에 대한 메시지를 낸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김 위원장이 기시다 총리에게 전문을 보낸 것도 처음"이라고 전했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일본 이시카와현 강진 피해 관련 위로 전문 발송을 보도하는 NHK방송 |
ⓒ NHK |
<요미우리신문>도 "김 위원장이 쿠바, 시리아 등 우호국의 대규모 재해나 사고에 위로 전문을 보낸 적은 있지만, 외교 관계가 없고 미국의 동맹인 일본에 보낸 것은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 대규모 폭탄 테러가 발생한 이란에도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 앞으로 위로 전문을 보냈다.
우익 성향의 <산케이신문>은 "이번 전문은 국제사회에 북한이 인도주의에 따른 '정상 국가'라는 것을 강조할 의도를 엿볼 수 있다"라며 "다만 북한은 일본이 한국, 미국과 안보협력을 강화하는데 반발하고 있어 향후 북일 대화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라고 전했다.
일본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는 지난 1일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해 엿새째 되는 이날까지 전국적으로 100명이 숨졌고, 이시카와현이 파악한 '연락 두절' 주민이 211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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