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완 의령군수 신년인사회 "더 살기 좋은 의령 만들겠다"

최일생 2024. 1. 6.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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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완 의령군수는 5일  ‘갑진년 의령군 신년인사회’에서 민선8기 동안 확보한 공모사업을 하나씩 완성해 가며 군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새로운 의령'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 군수는 갑진년 의령군 신년인사회 인사말을 통해 "정말 마음만 먹으면 못 해낼 것이 없는 자랑스러운 우리 군민이다. 저 역시 용기와 헌신으로 반드시 더 살기 좋은 의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군민에게 꿈을 심어주는 가슴 따뜻한 군수가 되겠다는 ‘첫 마음’ 초심을 오늘 다시 생각한다. 언제나 그렇듯이 저의 답은 ‘군민’입니다. 2024년 올 한 해도 군민만을 바라보고 뚜벅뚜벅 걸어가겠다"고 전했다.


오 군수는 "새해를 시작하는 1면 기사로 조선일보에 의령 10남매 가족 이야기가 실렸다"며 "의령읍에서 열 명의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박성용씨네 가족의 이야기는 우리군만이 아니라,출산율 0.7명의 저출산 시대에 국민 모두에게 희망을 알리는 기쁜 소식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올해도 아이 키우기 좋은 우리군을 만드는 노력을 계속해서 또 다른 8남매 가족의 이야기가 들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군수는 "2023년 계묘년 한해를 돌이켜보면 지속되는 경기 침체와 소멸 위기라는 절체절명의 상황 속에서 어느 한순간도 치열하지 않은 시간이 없었다. 경기침체와 소멸위기라는 큰 위기 앞에서 군민의 행복을 지키고, 의령 미래 50년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 저와 전 공직자는 쉬지 않고 달려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 군수는 "지난해 생의 시작과 끝자락에 있어 두 가지 좋은 소식을 전한다. 합계출산율과 100세 이상 인구가 경남에서 가장 높고, 많은 곳이 의령이다. 의령군은 전국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출산율은 높고, 장수 인구가 많다"고 전했다.

또한 "인구소멸시대에 많은 아이가 태어나고, 오랫동안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다는 뉴스만큼 경사가 또 어딨겠습니까?"라며 "‘의령형' 복지 정책이 주효한 것도 한몫했겠지만, 참으로 대한민국의 칭찬을 받기에 부족함이 없는 우리 군민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의령군은 올해도 군민을 위해 시작부터 확실하고, 끝까지 책임지는 좋은 일을 많이 만들겠다고 했다.

2019년 228억원, 2020년 306억 원에 불과하던 공모사업비 규모는 작년 2022년 1348억원에 이어, 2023년에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1671억 원을 달성해 미래 의령군의 변화와 도약을 위한 귀중한 씨앗을 마련했다.

'2023 리치리치페스티벌'에 17만명이라는 역대급 규모의 인파가 의령을 방문하며 축제 시작 2년 만에 대한민국 대표 축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축제로 성장했다.

또한 지난해 말 '의령 홍의장군축제'가 2024~2025 경상남도 지정 우수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됐다. 의령 부자축제 리치리치페스티벌도 2026년 정부 및 도 지정축제 선정을 위한 사전평가 대상 축제로 선정되는 쾌거를 거두었다.


기초단체장 공략실천계획 A등급 달성, 지방자치단체 혁신평가 3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 등 2023년 한 해 19개 분야에서 33억원의 포상금을 확보하며 군민의 자긍심을 높였다.

또한 하루 1000명 이상, 연 평균 40만명의 학생과 학부모, 관광객이 찾아오는 경상남도교육청 미래교육원이 개원해 식당과 거리에는 젊음의 생기가 넘쳐나는 의령으로 변모하고 있다.

오 군수는 "이제 어느 신문을 펼쳐도 좋습니다. 지금 우리 의령이 만들고 있는 좋은 정책과 사업 성과가 무수히 다뤄지고 있다"며 "2024년, 새해의 출발선에 다시 선 의령군은 새로운 경제지도를 그리며 더욱 ‘확실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의령의 중심 의령읍은 서동 복합행정타운 조성, 동동 일자리 특화형 공공아파트 건설, 상동 도시재생 우리동네 살리기 사업, 중동 체험 놀이도시 프로젝트 등을 통해 동서남북 4가지 각양각색의 사업을 펼쳐 도심지를 변모시켜 나갈 것이다.

의령읍 바깥 사방(四方)도 권역별 특색을 살린 종합발전계획이 성과로 나타나며 북쪽 부림면은 1조4천억원의 생산 가치가 창출되는 부림일반산업단지가 추진 중이며, 서쪽 칠곡면은 일터·삶터·놀이터가 결합한 ‘청년 3색 특구’로 조성한다.

동쪽 정곡면 일대는 ‘부자 기운’을 느낄 수 있는 솥바위와삼성 이병철 회장 생가를 잇는 대한민국 대표 K-관광콘텐츠를 개발하는 한편, 남쪽 의령읍은 고속도로 시대 개막 준비와 함께 연간 40만 명이 방문하는 미래교육원을 활용한 생활 인구 유입과 경제성장의 파급 효과를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00년 전 1924년 2월, 경성지방법원에서 재판받은 의령 출신 독립운동가 구여순 선생은 ‘독립사상을 지금도 품고 있느냐'는 일제 검사의 신문에 "지금이라도 조선 독립이 된다면 다른 것은 물론이고 생명까지 바칠 용의가 있다”라고 말했다.

50년 봉사왕 유곡면 공도연 할머니는 지난해 마지막으로 시신도 기증하고 떠나며 "가난해 보지 못한 사람은 가난의 아픔과 시련을 알지 못할 것입니다. 없는 자의 비애감을 내 이웃들은 느끼지 않도록 도와주고 싶습니다”라는 글을 봉사일기에 남겼다. 

오 군수는 "우리 의령군민에게는 100년 전부터 ‘용기’가 자라나 있었고, 50년을 이어온 ‘헌신’과 ‘봉사’가 있었다"며 "반드시 더 살기 좋은 의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의령JC특우회가 주관한 행사는 각계 인사들이 새해 덕담을 나누며 힘찬 출발을 다짐했다. 또 떡국을 나누며 화합의 시간도 가졌다.

의령=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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