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탈당' 이준석 신당 간 허은아, 의원직 내려놓기 전 한 일
국민의힘 탈당을 선언하고 이준석 전 대표의 개혁신당(가칭)에 합류한 허은아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이 의원직을 내려놓기 전 3개 단체에 기부를 한 것이 확인됐다.
6일 한경닷컴에 따르면 지난 3일 국민의힘을 탈당한 허 위원장은 천안함 46용사 유족회(천안함재단),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장애인거주시설이용자부모회 등 3개 단체에 각 100만원씩 총 300만원을 기부했다.
기부처를 살펴보면 허 위원장의 지난 의정 활동 과정과 정치적 지향점도 엿볼 수 있다.
허 위원장은 지난 2023년 정보통신망법 일부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천안함 유족들이 싸이월드에 남겨진 고인의 사진을 개인정보보호법 등으로 인해 넘겨받지 못하는 상황 등이 법 개정 발의의 계기가 됐다.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에 기부한 것은 젠더 갈등 문제에 대한 허 의원의 관심 때문이다. 지난해 넥슨 게임 '메이플스토리'에서 이른바 남성 혐오 손가락 논란이 번졌다. 이때 게임 이용자는 '혐오에 선행으로 맞선다'며 이 병원에 소액 기부 운동을 벌였다. 허 위원장도 이같은 뜻에 동참하는 의미로 기부한 것으로 풀이된다.
장애인거주시설이용자부모회(이하 부모회)는 중증장애인을 보호시설로부터 독립시키는 '탈시설' 정책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장애인 단체다.
국민의힘 소속이었던 허 의원은 지난 3일 탈당해 이준석 전 대표가 이끄는 가칭 '개혁신당'에 합류한다고 선언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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