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백 전멸해도 다이어 내보낸다…데이비스 햄스트링 부상에도 다이어 방출 "가능"하다는 포스테코글루

김희준 기자 2024. 1. 6.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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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단호했다.

6일(한국시간) 2023-2024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에서 토트넘홋스퍼가 번리를 1-0으로 꺾은 후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벤 데이비스가 부상으로 이탈해도 에릭 다이어를 다른 팀에 보낼 수 있냐는 질문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렇다"고 답변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데이비스가 부상으로 빠져도 다이어가 방출될 수 있겠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짧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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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다이어(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홋스퍼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단호했다.


6일(한국시간) 2023-2024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에서 토트넘홋스퍼가 번리를 1-0으로 꺾은 후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벤 데이비스가 부상으로 이탈해도 에릭 다이어를 다른 팀에 보낼 수 있냐는 질문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렇다"고 답변했다.


올 시즌 토트넘에 부임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팀 체질을 개선했다. 최근 몇 년 동안 뒤로 물러서는 수비를 중시했던 토트넘을 단숨에 높은 위치에서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하는 팀으로 변모시켰다.


이 과정에서 센터백 구성에도 변화가 있었다. 스리백에서 포백으로 바뀌었고,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파트너로 영입생 미키 판더펜이 낙점됐다. 두 선수는 리그 첫 10경기에서 훌륭한 호흡을 보여주며 토트넘이 8승 2무 무패행진을 거두는 데 일조했다.


기존 주전이었던 에릭 다이어를 위한 자리는 없었다. 다이어는 시즌 초반 벤치는 커녕 명단에서 제외되는 굴욕을 겪었다. 로메로와 판더펜이 동시에 이탈하면서 출전 기회를 잡았지만 해당 경기에서도 불안한 모습을 연출했다. 게다가 센터백이 곤궁할 때 본인도 부상을 당하며 팀에 보탬이 되지 못했다.


현재는 아예 포스테코글루 감독 구상에서 제외된 모습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로메로와 판더펜이 모두 없는 상황에서 벤 데이비스와 에메르송 로얄을 센터백으로 세웠다. 두 선수 모두 본 포지션은 풀백이다. 이들을 기용할지언정 후방 커버를 기대하기 힘든 다이어를 쓰지는 않겠다는 의도가 담겨있다.


게다가 다이어는 최근 바이에른뮌헨 이적설이 돌고 있다. 독일과 영국 양 매체에서 모두 다이어와 바이에른이 연결됐음을 보도하고 있다. 현재는 계약 기간이 6개월 남은 다이어가 바이에른과 구두 합의를 마쳤고, 500만 유로(약 72억 원)보다 적은 이적료에 바이에른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잉여자원을 내보내며 수입을 남길 수 있는 이점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번리전에서 다이어가 명단 제외된 이유에 대해 바이에른 이적이 가까워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하는 매체도 있었다.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에서도 전술적 이유로 명단에서 제외된 바 있었기 때문에 비합리적인 논리는 아니었다.


그러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다이어가 나오지 않은 이유를 부상으로 일축했다. "다이어는 아픈 몸을 추스르고 있다. 어제 훈련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이에른 이적설과 연관성을 묻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 문제는 별개다. 내 진실성을 의심하지 말아달라. 내가 다쳤다고 말하면 그건 다이어가 부상을 당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자가 재차 질문하려 하자 말머리를 끊고 답변을 이어갈 정도로 신경을 곤두세웠다.


한편 토트넘은 다가오는 맨체스터유나이티드전 센터백 구성에 골머리를 앓게 됐다. 데이비스는 번리전 막판 햄스트링을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이를 기자회견에서 공식화했다. 판더펜이 복귀가 가능한 상황이지만 섣부른 선발 기용은 더 큰 화를 불러올 수 있다.


그래도 다이어의 이적이 지체되는 경우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데이비스가 부상으로 빠져도 다이어가 방출될 수 있겠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짧게 답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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