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모가 아니네? ‘둥그런’ 레드카드 등장…차니 친구가 받은 카드의 정체는
김희웅 2024. 1. 6. 09:51
보기 드문 둥그런 레드카드가 등장했다. 일반적인 카드와 모양이 다른 이유가 있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6일(한국시간) “브렌트퍼드와 울버햄프턴의 FA컵 경기에서 토니 해링턴 심판이 ‘서클 레드카드’를 꺼냈다”고 전했다.
울버햄프턴은 6일 오전 4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브렌트퍼드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FA컵 64강전에서 브렌트퍼드와 1-1로 비겼다. 두 팀은 32강행을 두고 재경기를 치르게 됐다.
경기 시작 9분 만에 울버햄프턴에 변수가 발생했다. 황희찬의 동료이자 울버햄프턴 미드필더인 주앙 고메스가 브렌트퍼드의 크리스티안 뇌르고르의 볼을 빼앗는 과정에서 발목을 밟았다. 주심은 고메스를 향해 곧장 빨간 카드를 꺼내 보였다.
이때 심판이 꺼낸 레드카드가 화제다. 일반적인 직사각형 모양이 아닌 둥그런 모양이었다.
몇몇 팬은 “레드카드가 왜 동그란 모양인가”라며 궁금증을 표했다. “원형 레드카드는 처음 봤다”는 반응도 숱했다.
스포츠 바이블은 “한 심판 포럼에 따르면, 원형과 타원형 카드는 원래 색을 구분하지 못하는 선수들을 돕기 위해 도입된 것이라고 한다”며 “빠른 카드를 뽑으려는 심판에게 어떤 카드를 뽑는지를 모양으로 도움을 주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가지 이유가 있었다. 색을 구분하기 어려운 선수들을 위해 다른 모양의 카드를 사용함으로써 ‘퇴장’이라는 것을 인지시키기 위한 게 첫 번째 이유였다. 또한 심판들은 정신없는 상황에서 더러 의도와는 다른 색의 카드를 꺼내기도 한다. 이런 실수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함이었다.
네모가 아닌 다른 모양의 카드가 사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심판에 따라 다른 모양의 카드가 나온 적이 이따금 있었다.
스포츠 바이블은 “지난 시즌 심판 딘 화이트스톤은 렉섬과 셰필드 유나이티드의 FA컵 경기에서 이 희귀한 카드를 내밀었다”고 짚었다.
한편 경기 초반부터 ‘10명’으로 싸운 울버햄프턴은 전반 브렌트퍼드에 선제 실점했지만, 후반에 토미 도일의 득점으로 값진 무승부를 거뒀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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