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새 1억~2억씩 뚝뚝”…잠실 부동산에 무슨 일이 [김경민의 부동산NOW]

김경민 매경이코노미 기자(kmkim@mk.co.kr) 2024. 1. 6.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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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리센츠 84㎡ 매매가 25억원서 22억원대로
아파트 거래도 급감…새해도 침체 이어질 듯
서울 송파구 잠실 일대 아파트 매매가가 하락하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매경DB)
부동산 시장에 찬바람이 불면서 서울 송파구 잠실 아파트 분위기가 심상찮다. 최근 매매가가 수억원씩 떨어지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대단지 ‘파크리오(6864가구, 2008년 입주)’ 전용 84㎡가 지난해 12월 19억6000만원에 실거래돼 20억원 선이 무너졌다. 지난해 10월 매매가(21억2000만원)와 비교하면 1억원 넘게 떨어진 가격이다.

송파구 ‘잠실리센츠(5563가구, 2008년 입주)’ 전용 84㎡ 매매가도 지난해 11월 25억원에서 12월 22억8000만원으로 한 달 만에 2억원 넘게 하락했다.

아파트 거래도 급감하는 모습이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파크리오 거래량은 4건에 그쳤다. 7000가구에 육박하는 대단지인 점을 감안하면 극심한 거래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는 의미다.

잠실 아파트 시장이 침체된 것은 고금리, 대출 규제 여파로 매수 수요가 뚝 끊겼기 때문이다. 새해 들어서도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대폭 완화하거나 대출 금리가 급락하지 않는 한 침체 양상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5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많은 송파구 잠실 일대는 서울 부동산 시세를 파악하는 바로미터로 불린다. 잠실 아파트마저 거래가 끊기고 매매가가 떨어지는 만큼 당분간 강남 부동산 시장 침체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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