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도 '테마주' 있습니다 [이민재의 쩐널리즘]

이민재 2024. 1. 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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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부터 정치 테마주의 급등락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영향에 솔라나, 에이브, 카바, 1인치네트워크, 저스트, 카이버네트워크 등 6개 디파이 관련 가상자산으로 구성된 업비트 디파이 테마 지수는 지난해 704% 올랐습니다.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가상자산과 관련된 테마는 미래 성장 가능성을 예상해 그 분류가 생겨난 것"이라며 "첨단 기술이 다수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급변할 가능성이 있어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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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서 디파이 테마 700% 상승
미래 유망기술 별로 테마 다양
업비트·빗썸·코인원 테마 등 운영

[한국경제TV 이민재 기자]

지난해 말부터 정치 테마주의 급등락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러 정치적 이슈가 영향을 준 것입니다. 이렇듯 자본시장에는 테마주가 있습니다. 여기서 궁금한 점은 가상자산 시장에도 테마주가 있는가 하는 점입니다.

가상자산 시장에 테마주는 있습니다. 다만, 증시와 같이 정치 등 사회적 이슈로 테마가 형성되는 것은 아닙니다. 주로 첨단 기술이나 미래 산업 등으로 분류된 테마가 시장을 이끌고 있습니다.

▷ 디파이 테마 700% 올랐다

지난해 두나무 업비트 기준으로 가장 많이 오른 테마는 디파이(Defi, Decentralized Finance)입니다. 디파이는 중앙화 된 기관에 의존하지 않고 금융 거래가 가능한 탈 중앙화된 금융을 말합니다. 지난 2020년 디파이가 흥행하면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당시 스테이블코인을 예금으로 맡기면 다른 가상자산 등을 주는 '앵커 프로토콜'의 높은 수익률이 인기를 끌었습니다. 하지만 테라-루나 사태의 주범으로 앵커 프로토클이 꼽히면서 기세는 꺾였습니다.

그런 디파이가 지난해 다시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RWA(Real World Asset, 실물자산)과 접점을 찾는다는 점이 눈에 띄었습니다. RWA는 실물자산을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올려 가상자산화 하는 것입니다. 실물자산으로는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해 미국채, 실물자산을 담보로 한 스테이블코인 대출 등이 편입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미술품 등도 기초자산으로 포함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런 영향에 솔라나, 에이브, 카바, 1인치네트워크, 저스트, 카이버네트워크 등 6개 디파이 관련 가상자산으로 구성된 업비트 디파이 테마 지수는 지난해 704% 올랐습니다. 솔라나는 984% 급등했습니다.

▷ 유망기술 별로 테마 다양하다

두나무 업비트는 대체불가토큰(NFT), 스마트콘트랙트 등 18개 테마를 구성해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수익률 기준으로 디파이 다음으로는 '데이터저장 서비스'가 2위를 차지했습니다. 이 테마에는 시아코인, 스토리지 등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 관련 가상자산이 포함됐습니다. 이외에 사물인터넷(IoT), 인증서비스도 상승률 상위 테마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다른 원화마켓 가상자산 거래소인 빗썸도 메타버스, 게이밍, 인공지능(AI) 등 테마를 분류하고 있습니다. 코인원은 트랜딩, 신규거래지원 등 태그로 구성해 운영 중입니다.

▷ '테마는 테마' 투자 시 주의

가상자산 시장 테마도 증시의 정치 테마주 등과 마찬가지로 투자를 하기까지는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RWA 디파이의 경우, 아직까지는 전망이 엇갈립니다. 강동현 코빗리서치센터 연구원은 RWA에 대해 "금융기관과 밀접하게 연관되는데 가상자산 시장에서 금융기관 주로로 기관 자금 유입이 일어난다면 RWA 섹터가 힘을 얻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아직 규제가 미흡한 부분이 많다는 점은 변수입니다. 증권성 여부가 가장 큰 이슈입니다. 실물자산을 기초자산으로 삼기 때문에 가치가 변한다는 점에서 손실 가능성, 투자성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투자계약증권으로 해석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증권성 가상자산으로 분류되면 더 깐깐한 규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토큰증권(ST)과 큰 차이가 없다는 점도 제도 관련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습니다.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가상자산과 관련된 테마는 미래 성장 가능성을 예상해 그 분류가 생겨난 것"이라며 "첨단 기술이 다수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급변할 가능성이 있어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민재기자 tobemj@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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