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행유예 기각”에… 美법정서 몸 날려 女판사 공격 [영상]

임소윤 2024. 1. 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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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법정에서 재판을 받던 피고인이 여성 판사를 덮치며 공격을 가하는 일이 발생했다.

판사가 변호인이 요청한 집행유예 선고를 기각하자 격분한 피고인이 판사를 폭행한 것이다.

레든의 변호사는 사건을 심리한 메리 케리 홀서스 판사에게 레든의 정신과 치료 등을 이유로 집행유예를 선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홀서스 판사는 이 일로 머리에 가벼운 부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크게 다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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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 클라크카운티 법정서
피고인, 판사·보안관 무차별 가격
법정 난동으로 폭행 혐의 7건 추가
3일(현지시각) 미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클라크 카운티 지방법원에서 피고인 데브라 레든이 메리 케리 홀서스 판사를 공격하고 있다. 경찰은 변호사의 집행유예 선고 요청이 기각되자 레든이 갑자기 홀서스 판사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법정에 있던 홀서스 판사는 머리에 가벼운 상처를 입었고 법원 측은 사법부와 민원인, 직원 등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하겠다고 말했다. AP뉴시스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법정에서 재판을 받던 피고인이 여성 판사를 덮치며 공격을 가하는 일이 발생했다. 판사가 변호인이 요청한 집행유예 선고를 기각하자 격분한 피고인이 판사를 폭행한 것이다.

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사건은 이날 오전 라스베이거스 클라크카운티 지방법원에서 상해미수 혐의로 기소된 데오브라 델론 레든(30)의 재판 도중 일어났다.

레든의 변호사는 사건을 심리한 메리 케리 홀서스 판사에게 레든의 정신과 치료 등을 이유로 집행유예를 선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홀서스 판사는 이번 사건을 포함해 과거 레든이 세 차례의 중범죄를 저질렀던 점을 문제 삼으며 변호사의 요청을 기각했다.

3일(현지시각) 미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클라크 카운티 지방법원에서 피고인 데브라 레든이 메리 케리 홀서스 판사를 공격하고 있다. 출처 = X(옛 트위터)@Breaking911 캡처

그 순간 레든이 욕설과 함께 홀서스 판사석으로 몸을 날렸다. 레든은 법대 너머에 있던 판사를 덮쳐 쓰러뜨리고 폭행하기 시작했다.

법정 보안관이 달려들어 제지했지만, 레든은 이에 아랑곳 않고 판사와 보안관에게 계속 주먹을 휘두르며 공격을 시도했다. 3분간의 몸싸움 끝에 보안관이 수갑을 채워 레든을 제압했다.

홀서스 판사는 이 일로 머리에 가벼운 부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크게 다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폭행을 제지한 보안관도 부상을 당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레든은 이번 법정 난동으로 폭행 혐의 7건이 추가돼 총 13가지 혐의를 받게 됐다. 레든은 현재 클라크카운티 감옥에 수감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라스베이거스 지방법원은 “피고를 제압한 보안관 등의 영웅적인 행동을 치하한다”며 “법정 안의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영상은 X(옛 트위터)에서 화제가 됐고, 많은 누리꾼들이 레든의 몰지각한 행동에 비난을 쏟아냈다. 일각에서는 “법정의 보안이 끔찍할 정도로 불충분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임소윤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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