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서비스 중요성 강조한 LG 대표…"트윈스 팬은 세계 최고, 우리가 감동 줘야"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세계 최고인 LG팬들에게 걸맞은 팬서비스로 감동을 줘야 한다."
김인석 LG 스포츠단 대표이사가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야구단에 성적은 물론 팬서비스에서도 최고의 모습을 보여줄 것을 당부했다. LG팬들이 "구단의 든든한 버팀목"이라고 강조하면서 선수들에게 팬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일깨워줬다.
LG는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년 선수단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김인석 대표이사를 비롯해 차명석 단장, 염경엽 감독 이하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한 데 모여 2024 시즌 선전을 다짐했다.
김인석 대표이사는 신년사에서 "갑진년 새해가 밝았다. 우리 야구단 모두가 많은 복을 받고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한다"며 "지난해 우리는 선수단과 프런트가 하나로 뭉쳐 최고의 성과를 이끌어냈다. 크고 작은 난관이 있었지만 땀과 열정으로 극복했고 트윈스가 명문으로 갈 수 있는 단단한 교두보를 다졌다"고 말했다.
LG에게 2023년은 프런트, 코칭스태프, 선수는 물론 팬들 모두에게 행복한 시간이었다. 정규시즌 86승 56패 2무, 승률 0.606으로 페넌트레이스 1위에 오르며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LG는 2002 한국시리즈에서 삼성 라이온즈에게 2승 4패로 무릎을 꿇으며 준우승에 머무른 이후 길고 긴 암흑기를 맞이했다. 2003년부터 2012년까지 10 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는 쓴맛을 봤다.
2013년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잠실 라이벌 두산 베어스에 1승 3패로 무너지면서 한국시리즈 진출은 불발됐다. 2014, 2016 시즌은 플레이오프에서 각각 키움 히어로즈, NC 다이노스의 벽을 넘지 못했다.
LG는 2019 시즌부터 가을야구 단골 손님으로 복귀하면서 90년대를 호령했던 강호의 위상을 되찾았다. 하지만 2019 시즌부터 2021 시즌까지 준플레이오프에서 3년 연속 탈락했고 2022 시즌에는 플레이오프에서 전력상 한 수 아래로 여겨졌던 키움에게 1승 3패로 덜미를 잡히며 눈물을 흘렸다.
LG는 2023 시즌을 앞두고 염경엽 감독을 선임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LG 지휘봉을 잡은 염경엽 감독은 LG를 정규리그 1위로 이끈 것은 물론 KT 위즈와 맞붙은 한국시리즈에서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구단 역사상 세 번째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LG가 한국시리즈 정상을 밟은 건 1994년 이후 29년 만이었다.
LG는 2024 시즌에도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마무리 고우석이 최근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이적하는 출혈이 생겼지만 LG의 전력은 여전히 10개 구단 중 손꼽힌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3 시즌 확립된 베스트9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문성주(좌익수)-신민재(2루수)로 이어지는 타순의 짜임새는 화력과 기동력까지 단연 리그 으뜸이다.
새 외국인 투수 디트릭 엔스와 '잠실 예수' 케이시 켈리가 이룰 원투펀치에 임찬규, 최원태가 뒤를 받칠 선발 로테이션도 탄탄하다. 고우석이 빠졌지만 김진성, 함덕주, 백승현, 유영찬, 박명근 등 기본 필승조가 지킬 뒷문도 든든하다.
야수와 투수 파트 모두 유망주 발굴 및 육성이라는 숙제가 있기는 하지만 기존 주축 선수들만 제 몫을 해준다면 상위권에 진입할 수 있는 선수단 구성이다.
다만 LG는 자만, 방심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 김인석 대표는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LG팬들의 기대가 새해에는 더 높아졌다"며 "다른 팀들의 전력강화로 올해는 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강한 신뢰와 믿음을 바탕으로 치열한 경재 속에서 LG 팬들에게 감동을 드려야 한다"라며 "우리와 경쟁하는 팀들이 우리를 두려워하면서도 배우고 싶어 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게 더 노략해야 한다"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김인석 대표는 갑진년 새해 LG 트윈스의 성공을 위해 두 가지를 당부했다. 프로 선수로서 2024 시즌 준비를 완벽하게 하는 것은 물론 LG 팬들에게 최고의 팬 서비스를 선사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LG는 지난해 29년 만에 통합우승의 기쁨을 팬들과 다양한 방식으로 만끽했다. 한국시리즈 MVP이자 우승 캡틴 오지환은 LG팬의 결혼식 사회자로 나섰고 차명석 단장은 팬들과 호프 미팅을 가지기도 했다.
한국시리즈 개막 전에는 마지막 청백전을 잠실야구장에서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치렀다. 선수들은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과정에서 팬들의 함성을 들으며 한국시리즈 모의고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다.
김인석 대표는 "LG 트윈스가 명문 구단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 두 가지를 당부드린다. 먼저 자기 기량을 극대화하기 위해 치밀하게 사전 준비를 완벽하게 해야 한다"며 "철저한 자기 관리 속에 새 목표를 세우고 최고의 성과로 팬들에게 보답하자"고 했다.
이어 "그라운드 안팎에서 최고의 팬서비스로 팬들에게 감동을 줘야 한다. 지난해 선수들도 느꼈겠지만 LG팬들은 세계 최고의 팬들이고 우리 구단의 든든한 버팀목"이라며 "최고의 팬에 걸맞은 팬서비스로 감동을 줘야 한다. 지난해 좋은 기억은 역사의 한 페이지로 남기고 초심으로 돌아가자.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해 트윈스 역사에 새로운 획을 긋자"고 덧붙였다.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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