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약 품귀 현상에… 먹다 남은 약 먹어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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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독감, 폐렴, 코로나19 등 호흡기 질환이 동시에 유행하면서 콧물약, 해열제 등 관련 약품 품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17일부터 23일 사이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의심 환자는 43.3명으로, 유행 기준인 6.5명보다 약 7배나 더 많았다.
한국병원약사회 질 향상위원회에서 발표한 '의료기관 내 개봉 의약품 관리 지침'에서도 약 사용 가능 기간으로 1년을 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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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복용 후 남은 약은 가능한 한 빨리 폐기하고, 먹지 않는 게 가장 좋다. 그러나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면, 처방받은 지 1년이 지나지 않았을 땐 먹어도 된다. 한국병원약사회 질 향상위원회에서 발표한 '의료기관 내 개봉 의약품 관리 지침'에서도 약 사용 가능 기간으로 1년을 권장하고 있다. 개봉 의약품, 약국에서 지퍼백이나 개별 약포지로 포장한 의약품 모두 포함된다.
예외도 있다. 약 중 ▲습도에 민감하거나 ▲협심증 치료제 니트로글리세린처럼 물리적으로 불안정하거나 ▲원래 포장이 제거됐거나 ▲가루약이거나 ▲시럽제라면 재복용해도 되는 기간이 짧아진다. 가루약은 조제한 날부터 6개월, 시럽제는 1개월만 복용할 수 있다. 귀나 코에 사용하는 점이제·점비제 그리고 가글제는 개봉한 후 1개월만 사용해야 한다. 연고와 크림은 6개월까지 사용할 수 있다. 나머지 약도 처방받을 때 복용할 수 있는 기간을 확인하는 게 안전하다.
다만, 남은 처방 약을 본인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주는 행동은 절대 금물이다. 아무리 같은 증상을 보인다고 하더라도 사람마다 맞는 성분이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부작용이 적어 안전한 편에 속하는 해열진통제도 아세트아미노펜, 이부프로펜, 덱시부프로펜 등 여러 성분이 있는데, 간질환이 있거나 하루 3잔 이상 술을 마시는 사람은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하면 안 된다. 간독성으로 심각한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이부프로펜도 천식이나 심장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는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나이에 따라 적정 복용량이 달라지기도 한다. 의료진의 정확한 진단을 받고 약을 처방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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