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가장 유명한 키스' 女주인공 세상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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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가장 유명한 키스로 불리며 프랑스 파리를 '낭만의 도시'로 만들었던 사진의 주인공이 세상을 떠났다.
영국 BBC 등은 3일(현지시간) 세계적으로 유명한 '파리 시청 앞 키스' 사진의 주인공인 프랑수아 보네가 지난 12월 25일 93세의 나이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해당 사진은 프랑스의 유명 사진작가 로베르 두아노(1912∼1994)가 1950년 파리시청 앞을 지나가는 인파 속에서 젊은 연인이 입을 맞추고 있는 장면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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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수아 보네 93세로 별세
남성은 2006년, 사진작가는 94년 사망
20세기 가장 유명한 키스로 불리며 프랑스 파리를 '낭만의 도시'로 만들었던 사진의 주인공이 세상을 떠났다.
영국 BBC 등은 3일(현지시간) 세계적으로 유명한 '파리 시청 앞 키스' 사진의 주인공인 프랑수아 보네가 지난 12월 25일 93세의 나이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해당 사진은 프랑스의 유명 사진작가 로베르 두아노(1912∼1994)가 1950년 파리시청 앞을 지나가는 인파 속에서 젊은 연인이 입을 맞추고 있는 장면을 담고 있다.
이 사진은 촬영 당시엔 큰 반응을 얻지 못하다가, 1980년대에 포스터나 엽서 등 각종 상품에 사용되면서 청년 세대에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지금까지 파리의 젊음과 낭만을 상징하는 사진으로 꼽히면서, 2012년 프랑스가 올림픽 유치에 나설 때 상징물로 사용되기도 했다.
사진 속 주인공은 촬영 당시 연극 전공 학생이었던 보네(20세)와 그의 남자 친구 자크 카토(23세)였다. 사진이 인기를 끌면서 1992년 주인공을 사칭하는 이들이 나와 초상권을 내세워 소송을 제기하고 보상을 요구하는 등 논란이 일었다. 그 때문에 보네와 카토는 자신들이 사진의 실제 주인공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그 과정에서 사진 속 장면이 자연스러운 실제 상황이 아니라 ‘파리의 연인들’이라는 뚜렷한 주제를 갖고 연출된 것이라는 사실도 공개됐다. 두아노 작가는 우연히 두 사람이 키스하는 모습을 보고, 이들에게 다시 포즈를 취해 달라고 요청해 촬영한 사진이라고 공식적으로 해명했다.
사진 속 여성인 보네는 이를 증명하기 위해 두아노가 자신의 서명을 담아 건넨 원본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 사진은 2005년 경매에서 15만 유로(약 2억원)에 낙찰됐다.
파리를 상징하는 연인이 된 보네와 카토는 실제로는 사진을 찍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 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사진을 찍은 두아노는 1994년에, 사진 속 남성인 카토는 2006년에 세상을 떠났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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