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 머리 50대男 전과5범…'고양·양주 다방 살인사건' 동일범 소행

김평화 2024. 1. 5.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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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 다방 살인 사건의 범인이 지난달 발생한 고양시 다방 살인 사건 범인과 동일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5일 경찰은 살인 사건이 발생한 양주시 다방에서 지문을 채취, 해당 사건의 용의자가 50대 이모씨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두 사건의 피해자가 이씨와 일면식이 없는 사이인 것으로 파악됐다"며 "인근 CCTV와 도주 경로를 파악해 이씨를 쫓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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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이모씨 공개수배 전환해 추적 중

양주시 다방 살인 사건의 범인이 지난달 발생한 고양시 다방 살인 사건 범인과 동일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일산서부경찰서는 일산 다방 살인사건 피의자인 57세 남성 이모씨의 인상착의와 사진을 공개하고 공개 수배에 나섰다. [사진=경기남부경찰청 제공]

5일 경찰은 살인 사건이 발생한 양주시 다방에서 지문을 채취, 해당 사건의 용의자가 50대 이모씨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0분께 양주시 광적면에 있는 다방에서 사장인 60대 여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혼자 있던 4일 밤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며 다음 날 가게에 출근한 직원에 의해 발견됐다.

경찰은 A씨 몸에서 목이 졸리는 등 폭행 흔적을 발견한 뒤 용의자를 추적했다. 최근 고양시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과 범행 수법이 유사한 것에 주목, 동일범 소행 가능성을 염두하고 조사한 결과 두 현장에서 발견된 지문이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산서부경찰서에서 수배 중인 용의자 이모씨 관련 정보 / [사진=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이씨는 지난해 12월 30일 오후 7시께 고양시 일산서구에 있는 지하 다방 업주로 혼자 있던 60대 여성 B씨를 살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건 다음 날인 31일 오후 3시께 신고를 받고 출동, 잠긴 문을 열고 숨진 A씨를 발견했다. 시신에서 목 졸림 흔적을 발견해 타살로 판단, 용의자를 추적해왔으며 사건 발생 6일 만인 5일 용의자인 이씨를 공개수배로 전환했다.

이씨는 키 170㎝에 민 머리이며 검은 모자와 노란색 점퍼, 운동화를 착용했다. 지금은 다른 옷으로 갈아입었을 가능성도 있다. 전과 5범 이상인 이씨는 지난해 11월 교도소에서 출소한 뒤 두 달 만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씨를 검거하는 데 결정적인 제보를 하거나 신고한 사람에게 최고 500만원 보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두 사건의 피해자가 이씨와 일면식이 없는 사이인 것으로 파악됐다"며 "인근 CCTV와 도주 경로를 파악해 이씨를 쫓고 있다"고 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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