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타드'서 구토·설사 유발 세균 검출…"제품 회수" 오리온 공식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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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이 자사 카스타드 제품에서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된 데 대해 공식 사과했다.
지난 3일 식약처는 오리온 제4 청주 공장에서 제조된 일부 카스타드 제품에서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세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돼 판매를 중지하고 회수 중이라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오리온은 "문제가 된 카스타드 제품(2023년 12월 22일 생산)은 현재 출고 물량의 92%를 회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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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이 자사 카스타드 제품에서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된 데 대해 공식 사과했다.
5일 오리온은 입장문을 내고 "심려를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며 "당사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함께 이미 생산됐거나 향후 생산되는 카스타드 제품에 대해 매일 외부 공인기관의 품질검사를 거쳐 안전성을 확인한 후 출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품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분들의 불안이 해소될 때까지 이를 지속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오리온은 "식약처 감독하에 이번 일의 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명확히 밝혀진 바 없다"면서 "원인 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동일 사안이 재발하지 않도록 원재료, 생산공정, 완제품에 이르기까지 더 엄격하고 철저하게 관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3일 식약처는 오리온 제4 청주 공장에서 제조된 일부 카스타드 제품에서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세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돼 판매를 중지하고 회수 중이라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오리온은 "문제가 된 카스타드 제품(2023년 12월 22일 생산)은 현재 출고 물량의 92%를 회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제가 된 제품의 생산 일자 전후(2023년 12월 18일∼2024년 1월 3일)에 생산한 제품에 대해서도 검사를 진행한 결과 해당 균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황색포도상구균은 포도송이 모양의 균으로 식품 안에서 독소를 분비해 구토·설사 등을 일으킨다. 이번에 회수 대상이 된 제품은 소비기한이 오는 6월 21일로 표시된 제품으로 한 상자에 개당 23g짜리 과자 12개가 들어 있어 내용량은 276g이다. 문제가 된 제품은 총 1318㎏이 출고됐다. 오리온 카스타드는 부드러운 빵에 노란 크림이 들어있는 달콤한 맛의 과자로, 계란 22%를 함유하고 있다. 오리온 외 타 제과회사에서도 카스타드라는 이름의 비슷한 제품을 생산 중이다.
식약처는 관할 지자체인 충북 청주시청이 해당 제품을 신속히 회수하도록 조치했다. 또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섭취를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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