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풍선 수익 24억' BJ 김시원, 활동 중단 선언 "다신 돌아오지 않을 것" [엑's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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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글램(GLAM) 출신 아프리카TV BJ 김시원이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5일 김시원은 자신의 아프리카TV '김시원해요' 공지 게시판을 통해 "모두 감사했습니다"라고 인사하며 손편지를 게재했다.
또 지난 10월 아프리카TV 별풍선 통계사이트인 풍투데이에서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김시원은 2023년 224만개가 넘는 별풍선을 받으며 24억 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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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그룹 글램(GLAM) 출신 아프리카TV BJ 김시원이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5일 김시원은 자신의 아프리카TV '김시원해요' 공지 게시판을 통해 "모두 감사했습니다"라고 인사하며 손편지를 게재했다.
김시원은 "제가 어떤 말로 시작을 해야할 지 몰랐는데, 생각만 계속 하다가 마음속에 있는 말을 진심으로 솔직하게 전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글을 적고 지우고 정리하다 보니 시간이 좀 걸렸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제가 방송을 한 지 곧 6년이 되는데, 사실 5월 1일에 6주년 방송이자 마지막 방송을 하려고 했다. 중간중간 힘들어하던 모습을 많이 보여서 어느 정도 예상하신 분들도 있으실 것 같다. 그래도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고 느끼실 수 있게 할 수 있을 때까지, 그리고 제 자신이 후회가 없을 때까지 하려고 했다. 마지막 방송이란 말도 웃기고 끝을 애써 정하는 것이 말도 안된다 생각하지만 이렇게 끝을 내게 됐다"라고 얘기했다.
또 김시원은 "방송으로 전하면 말로는 제 마음이 다 전해질 것 같지도 않고, 그러다보면 끝을 낼 수 없을 것 같기도 하고, 웃으며 인사하지 못하는 상황이 올 것 같았다"라면서 편지를 통해 은퇴를 전하게 된 이유를 덧붙였다.
"어떠한 이유들이 겹치고 겹치다 보니 너무 많은 일이 한꺼번에 일어나서 제가 좀 많이 지친 것 같다"고 말한 김시원은 "한때 같이 좋았던 사람들과 고마운사람들이 후에 저를 탓하게 되는 반복되는 상황이 만들어지는 것이 많이 힘들었던것 같다. 그 일들을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구구절절 쓰면서 방송을 그만하고 싶다고 쓰고 싶지 않았다. 영원히 설명하지 않을 것이고, 그냥 좋은 것들만 기억하고 그렇게 그만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 글이 마지막 편지이자, 마지막 공지일 것 같다. 누군가는 이 글을 읽고 아쉬워하고, 누군가는 화가 날 수도 있고, 누군가는 슬플 수도, 누군가는 후련할수도 있을 것 같은데 그냥 모두에게 고마웠던 마음만 전하고 이젠 떠나고 싶다. 그리고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 김시원은 "마음을 잡지 못할 때도 많았고, 그 때마다 늘 용기를 주시고 제 가치를 알게 해주셨던 모든 분들 너무 고마웠고 감사했다. 지금까지 저를 위해 시간을 내주시고 마음을 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해드리고자 글을 쓴다"면서 여러 사진을 게재한 뒤 "사진은 그동안 있었던 방송에 관한 추억만 모아둔 공간이다. 이 또한 잊지않겠다"라고 말했다.
글램 활동 당시 다희라는 이름으로 알려졌던 김시원은 지난 2014년 일행과 함께 이병헌에게 음담패설 영상의 일부를 보여주고 현금 50억 원을 요구한 내용이 전해지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인물이다.
이병헌은 즉시 경찰에 고소했고 김시원은 공갈미수 혐의로 구속됐다. 이후 김시원은 1심 선고에서 실형을 선고 받았지만 항소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으로 감형을 받았다. 글램은 이 사건의 여파로 해체됐으며, 김시원은 이후 2018년 5월부터 아프리카TV를 통해 본격적으로 인터넷 방송을 시작했다.
당시 김시원은 "노래가 정말 하고 싶어서 방송을 시작하게 됐고, 주변의 응원과 도움으로 용기를 냈다"고 방송을 시작한 이유를 밝힌 바 있다. 이후 김시원은 2년 연속 아프리카TV BJ 대상을 수상하며 재기했다.
또 지난 10월 아프리카TV 별풍선 통계사이트인 풍투데이에서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김시원은 2023년 224만개가 넘는 별풍선을 받으며 24억 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 김시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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