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처 거절당하자 판사석으로 '펄쩍'…판사 폭행에 뒤집힌 美 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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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네바다주(州) 라스베이거스의 한 법정에서 판사가 선고 도중 피고에게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뉴욕타임스(NYT) 등은 3일(현지시간)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클라크 카운티 지방법원에서 메리 케이 홀서스 판사(62)가 폭행 등 혐의로 기소된 피고 데오브라 델론 레든(30)에게 선고를 내리던 중에 공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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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사, 머리에 가벼운 부상…보안관도 다쳐
미국 네바다주(州) 라스베이거스의 한 법정에서 판사가 선고 도중 피고에게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뉴욕타임스(NYT) 등은 3일(현지시간)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클라크 카운티 지방법원에서 메리 케이 홀서스 판사(62)가 폭행 등 혐의로 기소된 피고 데오브라 델론 레든(30)에게 선고를 내리던 중에 공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레든 측 변호인은 이날 홀서스 판사에게 피고의 정신과 치료를 이유로 집행유예 선고를 요청했다. 레든은 법정에서 직접 "나는 반항적인 사람이 아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옳은 일을 하려는 노력을 멈추지 않는 사람"이라며 선처를 호소하기도 했다.
그러나 홀서스 판사는 레든의 범죄 이력을 언급하면서 "그의 역사를 이해할 수 없다. 그가 다른 것(처벌)을 맛볼 때가 된 것 같다"고 거부했다. 판사가 이렇게 말하자마자 레든은 분노하면서 판사석 위로 뛰어올라 판사를 덮쳐 바닥으로 쓰러뜨리고 폭행하기 시작했다.
법정에 있던 보안관 등이 즉시 달려가 레든을 제지했지만, 그는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욕설을 내뱉으며 계속 판사를 향해 달려들었다. 또 자신을 붙잡은 보안관을 폭행하기도 했다. 약 3분간 난동이 이어지면서 법정은 아수라장이 됐고, 해당 상황은 법정 내 설치돼 있던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
홀서스 판사는 폭행으로 경미한 머리 부상을 입고 회복 중이며, 레든을 제압했던 법정 보안관은 어깨가 탈구돼 병원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홀터스 판사가 무사해 다행이다. 보안관과 법률 서기 등 그를 돕기 위해 뛰어든 이들의 영웅적인 행동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리는 사법부, 대중 및 직원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법원 기록에 의하면 판사를 공격한 레든은 과거에도 복역한 기록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15년엔 절도 미수 혐의로 1년 7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으며, 2021년엔 가정폭력 혐의로 복역했다. 기존에 받던 혐의에 법정 내 폭행에 따른 7가지 혐의가 추가로 적용되면서, 그는 총 13가지 혐의로 재판에 서게 된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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