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구 오면 작업” 112에 협박전화…발신자 추적

대구 달서구 공중전화서 발신
경찰, 신원불상 남성 추적 나서

부산 방문 도중 습격당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입원 중인 4일 오후 서울대병원 주변에 경찰이 배치돼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총선 과정에서 대구를 방문하면 해치겠다는 내용의 협박 전화가 112에 접수돼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대구 성서경찰서에 따르면 5일 오후 4시49분쯤 달서구 두류동 한 공중전화에서 신원불상의 한 남성이 서울청 112 상황실에 전화를 걸어 “이번 총선에 이재명 대구 오면 작업합니다”고 말한 후 끊었다.

경찰은 즉각 일대 주변 폐쇄회로(CC)TV 화면 등을 확인하는 등 전화를 건 발신인을 추적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협박 사건으로 접수하고 전화를 건 범인을 쫓고 있다”라고 말했다.

앞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이날 오전 “사회적 파급력이 높은 정보통신망에 주요 인물을 비롯한 불특정 다수인에 대한 흉악범죄 예고를 하거나, 특정인과 관련된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 적극 수사하겠다”고 경고했다.

성윤수 기자 tigri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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