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현장] 함께 뛴 김기동 감독, FC서울 첫 훈련 지휘... "동계 내내 이런 분위기이길"

윤효용 기자 2024. 1. 5.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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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선수단이 김기동 감독 체제에서 첫 시즌 준비를 활기차게 시작했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5일 오후 3시부터 경기도 구리시에 위치한 GS챔피언스파크에서 첫 공식 훈련을 가졌다.

 서울은 2024시즌을 앞두고 포항스틸러스를 성공적으로 이끈 김기동 감독을 선임했다.

김기동 감독은 훈련에 앞서 선수단과 첫 상견례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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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 감독(FC서울). 서형권 기자
훈련하는 FC서울 선수단.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구리] 윤효용 기자= FC서울 선수단이 김기동 감독 체제에서 첫 시즌 준비를 활기차게 시작했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5일 오후 3시부터 경기도 구리시에 위치한 GS챔피언스파크에서 첫 공식 훈련을 가졌다. 


서울은 2024시즌을 앞두고 포항스틸러스를 성공적으로 이끈 김기동 감독을 선임했다. 김기동 감독은 2019년 친정팀 포항 감독으로 부임한 뒤 5년 동안 제한된 지원 속에서도 4시즌 파이널A 진입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에는 포항의 10년 만의 FA컵 챔피언에 올려놨다. 직접 지도력을 증명한 김기동 감독은 서울의 러브콜을 받아들이며 새 도전에 나섰다. 


지난 3일에서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공식 취임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 감독은 "서울행은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일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잘할 수 있다는 마음이 컸기에 올 수 있었다. 포항을 떠나서도 잘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김기동 감독은 훈련에 앞서 선수단과 첫 상견례를 가졌다. 선수들이 김 감독에게 꽃다발을 전달했고 김 감독이 인사말을 남긴 뒤 코칭스태프를 소개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이후 운동장에 나와 첫 훈련을 가졌다. 


이날 따듯한 날씨처럼 서울의 훈련 분위기는 밝았다. 김기동 감독과 모든 코칭스태프들이 선수들과 함께 러닝하며 몸을 풀었다. 김 감독은 부산아이파크에서 임대 생활을 마치고 복귀한 박동진 옆에서 뛰며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주닝요 피지컬 코치와 함께 워밍업을 한 뒤 패스 훈련, 볼돌리기, 미니게임 등으로 훈련이 진행됐다. 


1시간 30분 가량 이어진 훈련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김 감독은 "한 달 쉬고 훈련장에 나오니 기분도 좋고 선수들도 오랜만에 훈련해서 즐거워 하는 거 같다. 웃음도 넘치고 의지도 강하다. 이런 모습이 동계 훈련 내내 이어지면 좋겠다"라며 첫 훈련 소감을 전했다. 


훈련 강도가 가볍지 않아보였지만 김 감독은 아니라고 답했다. 김 감독은 "오늘 약간 레크레이션 위주로 선수들 기분도 맞춰주고 그랬다. 오랜만에 훈련하게 때문에 강한 것보다는 재미 위주로 훈련했다. 저는 훈련 시간이 길지 않은 걸로 유명하다"고 말했다. 


박동진과 나눈 이야기를 묻자 "동진이와는 U20에서 함께 했고 U23세, 올림픽 대표팀에서 같이 있었는데, 그때 추억을 이야기하더라. 본인에게 해줬던 동기부여나 이야기들에 대해서 말했다. 세월이 참 빠르다. 동진이도 벌써 30살이 됐다. 더 나이 먹기 전에 열심히 하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러닝했다"고 답했다. 


상견례에서 전달한 메시지에 대해서는 "선수들이 '김기동은 다르다'라는 기대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저는 없는 걸 끄집어내서 만드는 마술사가 아니다. 선수들이 먼저 생활과 훈련장, 경기장에서 나는 다른 선수들과는 다르다는 모습을 보였을 때 나도 그 선수들을 레벨업 시킬수 있는 거다. 서로 믿음을 가지고 잘해보자는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옛 제자들을 향한 농담도 남겼다. 임상협, 권완규 등 포항에 있었던 선수들이 현재 서울에서 뛰고 있다. 제자들이 도와줬냐는 질문에 "제가 도움 받을 건 없다. 자기들이 잘해야 한다. 여기 와서 1, 2년 논 것 같은데, 본인들이 잘해야 하지 않을까. 그 친구들이 나한테 와서 도움을 요청해야 하지 않을까"라며 웃었다. 


사진= 서형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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