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불량 계속된다면 사이다 말고 ‘이 음식’ 효과적

임민영 기자 2024. 1. 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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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이 더부룩할 때 콜라나 사이다를 찾는 사람이 많다.

탄산음료를 마시면 청량감과 함께 속이 개운해지고 뚫리는 듯한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키위키위 속 '액티니딘'은 단백질을 분해하는 효소로, 소화에 도움이 된다.

양배추에는 항산화 물질인 셀레늄이 함유돼 위암 예방에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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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가 잘 안 될 때는 키위, 양배추, 무, 매실 등을 먹는 게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속이 더부룩할 때 콜라나 사이다를 찾는 사람이 많다. 탄산음료를 마시면 청량감과 함께 속이 개운해지고 뚫리는 듯한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그저 느낌일 뿐, 실제로는 위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소화가 안 될 때마다 탄산음료를 마시면 위에 자극을 줘 소화장애가 생길 수 있다. 그렇다면 소화에 도움 되는 음식은 무엇일까?

◇키위
키위 속 ‘액티니딘’은 단백질을 분해하는 효소로, 소화에 도움이 된다. 특히 육류·콩류·유제품과 같은 단백질 식품의 소화를 돕고 아미노산 흡수를 높인다. 실제로 뉴질랜드 메시대 연구팀은 키위의 액티니딘이 소장 내에서 단백질 소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관찰했다. 우선 시험관에 육류, 우유, 시리얼로부터 추출된 다양한 종류의 식품 단백질을 넣었다. 그리고 한 그룹은 액티니딘과 체내 생성되는 소화 효소를 같이 넣고, 다른 그룹은 소화 효소만 넣은 뒤 소화 효능을 관찰했다. 그 결과, 동물성 단백질(육류) 소화 능력은 40% 향상됐고, 콩 단백질 소화 능력은 27% 향상됐다. 다만 액티니딘을 과다 섭취하면 가스가 형성돼 복부 팽만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소화불량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키위를 하루 2개 정도만 먹는 게 좋다.

◇양배추
양배추도 위장을 보호하고 소화를 돕는 음식으로 유명하다. 양배추 속 ‘설포라판’ 성분은 위염을 유발하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의 활성을 억제한다. 양배추에는 항산화 물질인 셀레늄이 함유돼 위암 예방에 효과적이다. 양배추에 있는 비타민U는 위점막을 만드는 프로스타글란딘 호르몬의 분비를 도와 자극 물질로부터 위를 보호한다. 비타민U는 양배추 심지 부분에 가까울수록 많이 들어 있다. 양배추는 익혀 먹으면 영양성분이 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생으로 먹는 게 좋다.

◇무
무는 80% 이상이 수분으로 이뤄져 열량이 낮고 전분 소화를 돕는 효소가 풍부하다. 특히 무에는 탄수화물을 분해하는 효소인 아밀라아제와 디아스타아제가 풍부하다. 탄수화물 섭취량이 많은 한국인이 밥을 먹은 후 무를 먹으면 소화에 도움이 된다. 그리고 지방 분해 효소인 리파아제와 소화를 촉진하고 항산화 효과를 내는 카탈라아제도 들어 있다. 다만 디아스타아제, 아밀라아제 등 무에 함유된 성분은 열에 약해 50~70도가 되면 효능이 떨어지고 사라진다. 따라서 무는 깨끗하게 씻어 생으로 먹는 게 가장 좋다. 디아스타아제는 껍질에 풍부해서 껍질까지 먹으면 소화에 더 효과적이다.

◇매실차
매실은 대표적인 위 건강식품 중 하나다. 매실 속 구연산은 소화기 해독 작용과 장 연동운동 조절, 미각 자극 등을 돕는다. 그리고 위장 유해균을 죽이는 피크르산 성분도 함유돼 있어 식중독 예방에 효과적이다. 매실의 신맛을 내는 유기산은 위산 분비도 촉진시켜 위산이 적게 분비되거나 과도하게 분비될 때 매실차를 마시면 좋다. 다만 매실에는 ‘아마그달린’이라는 독성 성분이 있기 때문에 생으로 먹지 말아야 한다. 즙이나 차, 장아찌 등으로 만들어 먹으면 흡수가 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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