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美·日 외교수장과 통화…"한미·한일 협력 지속"

문제원 2024. 1. 5.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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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이 5일 미국, 일본 외교 수장과 전화 통화를 하고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자는 공감대를 나눴다.

박 장관은 국제사회의 엄중한 복합위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한미 동맹이 더 중요한 역할을 해나가야 할 것이라면서, 블링컨 장관이 신임 외교부 장관과도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 관계를 더욱 강력하게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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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이 5일 안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제공)

박진 외교부 장관이 5일 미국, 일본 외교 수장과 전화 통화를 하고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자는 공감대를 나눴다. 안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의 통화에선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우려를 표하며 한미 동맹이 더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이날 블링컨 장관의 요청으로 전화 통화를 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오는 8일 예정된 만큼 박 장관의 재임 기간 마지막 통화로 보인다.

양 장관은 지난 20개월 동안 각별한 동료이자 친구로서 호흡을 맞추며 함께 많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평가하고, 특히 한미 동맹 관계를 그 어느 때보다도 강력하게 발전시킬 수 있었던 점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박 장관은 국제사회의 엄중한 복합위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한미 동맹이 더 중요한 역할을 해나가야 할 것이라면서, 블링컨 장관이 신임 외교부 장관과도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 관계를 더욱 강력하게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특히 양 장관은 한반도를 넘어 전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지속과 러·북 군사협력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러·북을 비롯한 모든 유엔 회원국들이 안보리 결의를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은 박 장관의 재임 기간 한국이 국제무대에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역사적인 성과를 냈다고 평가하면서 박 장관의 노력과 리더십에 사의를 표하고, 후임 외교부 장관과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박 장관은 이날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과도 통화하고 그간의 한일 관계 발전 노력을 평가했다.

박 장관은 이시카와현 지진으로 많은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에 애도를 표하고, 재해가 조기에 수습돼 피해지역 주민들이 속히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양 장관은 지난해 하반기에만 세 차례 외교장관회담을 갖는 등 긴밀히 소통하며 한일관계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온 것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양국이 다양한 현안에서 협력을 지속해 나가길 바란다고 했다.

또 한·중·일 정상회의의 조속한 개최를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가자는데 다시 한번 공감했다.

가미카와 외무상은 박 장관의 리더십 하에 양국이 신뢰를 회복하고 관계가 발전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이임 후에도 한일관계에 대한 변함없는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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