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美·日 외교수장과 통화…"한미·한일 협력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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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이 5일 미국, 일본 외교 수장과 전화 통화를 하고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자는 공감대를 나눴다.
박 장관은 국제사회의 엄중한 복합위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한미 동맹이 더 중요한 역할을 해나가야 할 것이라면서, 블링컨 장관이 신임 외교부 장관과도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 관계를 더욱 강력하게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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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이 5일 미국, 일본 외교 수장과 전화 통화를 하고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자는 공감대를 나눴다. 안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의 통화에선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우려를 표하며 한미 동맹이 더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이날 블링컨 장관의 요청으로 전화 통화를 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오는 8일 예정된 만큼 박 장관의 재임 기간 마지막 통화로 보인다.
양 장관은 지난 20개월 동안 각별한 동료이자 친구로서 호흡을 맞추며 함께 많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평가하고, 특히 한미 동맹 관계를 그 어느 때보다도 강력하게 발전시킬 수 있었던 점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박 장관은 국제사회의 엄중한 복합위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한미 동맹이 더 중요한 역할을 해나가야 할 것이라면서, 블링컨 장관이 신임 외교부 장관과도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 관계를 더욱 강력하게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특히 양 장관은 한반도를 넘어 전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지속과 러·북 군사협력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러·북을 비롯한 모든 유엔 회원국들이 안보리 결의를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은 박 장관의 재임 기간 한국이 국제무대에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역사적인 성과를 냈다고 평가하면서 박 장관의 노력과 리더십에 사의를 표하고, 후임 외교부 장관과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박 장관은 이날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과도 통화하고 그간의 한일 관계 발전 노력을 평가했다.
박 장관은 이시카와현 지진으로 많은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에 애도를 표하고, 재해가 조기에 수습돼 피해지역 주민들이 속히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양 장관은 지난해 하반기에만 세 차례 외교장관회담을 갖는 등 긴밀히 소통하며 한일관계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온 것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양국이 다양한 현안에서 협력을 지속해 나가길 바란다고 했다.
또 한·중·일 정상회의의 조속한 개최를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가자는데 다시 한번 공감했다.
가미카와 외무상은 박 장관의 리더십 하에 양국이 신뢰를 회복하고 관계가 발전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이임 후에도 한일관계에 대한 변함없는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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