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많았던 오너 결국 내쫓은 남양유업...“경영 정상화” [오늘, 이 종목]

류승현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wkzl23@naver.com) 2024. 1. 5.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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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뉴스)
최근 경영권 분쟁이 종료된 남양유업의 사모펀드 운영사 한앤컴퍼니 (한앤코)가 경영 정상화를 선언했다.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 일가와의 주식양도소송 승소가 계기가 됐다.

1월 5일 남양유업은 2.54%가량 상승하며 1만5000원 오른 60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경영권 분쟁이 사모펀드 승소로 마무리된 것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남양유업의 우선주인 남양유업우도 1.57% 상승해 5500원 오른 35만 5500원에 거래됐다.

지난 1월 4일 대법원은 고 홍두영 남양유업 창업주의 장남 홍원식 회장에게 한앤컴퍼니에 경영권을 넘겨주라고 판결했다. 한앤컴퍼니는 홍 회장과 가족을 상대로 낸 주식 양도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받았다. 이로 인해 남양유업의 오너 경영은 1964년 창립한 이후 60년 만에 막을 내렸다.

남양유업은 지난 2013년 대리점에 물품을 강매하고, 대리점주에게 폭언을 한 사실이 알려져 불매운동 대상이 됐다. 경쟁업체 비방 댓글 지시,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씨의 마약 투약 사건 등 논란이 이어졌다.

2021년 ‘불가리스 사태’가 경영권 매각의 불씨가 됐다. 자사 발효유 제품 불가리스에 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는 검증되지 않은 연구결과를 발표해 논란이 됐다.

논란이 커지자 홍 회장은 회장직 사퇴 발표와 함께 오너 일가의 남양유업 지분 53%를 3107억원에 한앤코에 매각하기로 계약했다. 이행이 늦어져 한앤코가 주식양도 소송을 제기하고, 이에 홍 회장이 계약해제를 통보하는 등 2년 넘게 분쟁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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