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또 등급 강등?”...나스닥 5일 연속 ‘뚝’
애플 투자 등급, 두번째 하락...1.2%↓
10년물 국채금리 4%대로↑
1월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3% 오른 3만7440.3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34% 하락한 4688.68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나스닥지수는 0.56% 하락한 1만4510.30을 기록했다. 지난 12월 27일 종가와 비교해 4%가량 떨어진 것이다. 나스닥지수는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지난 2022년 10월 이후 가장 긴 하락세를 보였다. 나스닥의 대표주자인 애플의 주가는 이날 1.27% 하락해, 새해 들어 총 5.5% 하락했다. 시장가치로는 1640억달러(약 215조 8200억원) 규모 손실이 추산된다.
이날 미국 투자은행 파이퍼샌들러는 중국의 취약한 거시경제 상황을 언급해 “아이폰 재고 수준을 우려한다”며 애플 투자등급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앞서 지난 1월 2일에도 영국계 투자은행 바클레이즈가 애플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축소’로 낮췄단 소식에 애플 주가가 급락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2024년 회계연도에 애플의 매출은 3.6%, 이익은 7.9%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한다. 애플 주식에 대한 매수 추천 의견은 33건이다. 아마존 68건·메타 66건·엔비디아 59건의 절반가량에 불과한 것이다.
국채금리는 다시 오름세를 보이면서 증시에 부담을 가하고 있다. 오후 4시 19분 기준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일 대비 0.53% 오른 4.012%를 기록 중이다. 30년물 국채금리도 전일 대비 0.60% 올라 4.16%에서 거래 중이다. 이날 투자자들은 애플의 투자 등급 하향 소식과 민간 고용 지표 등에 주목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미국 기술주의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스콧 크로너트 씨티그룹 미국 주식 전략가는 여전히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한다. 그는 이날 CNBC 인터뷰에서 “메가캡 성장주 집단이 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라며 “통신서비스 섹터는 등급을 하향조정했지만 기술, 특히 소프트웨어는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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