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 ‘혀로 맛봐서’ 빨래할지 말지 정한다… 건강엔 괜찮나?

임민영 기자 2024. 1. 5.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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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기안84(39)가 자신만의 독특한 빨래 기준을 공개했다.

지난 2일 유튜브 채널 '테오'에 출연한 기안84는 빨래 맛으로 빨지 말지를 결정한다고 밝혔다.

기안84는 빨래하기 전 옷의 염도에 따라 빨래할 옷을 정한다고 전했다.

또한 기안84처럼 빨래하지 않은 옷의 면을 핥으면 그 옷의 세균에 더 노출되기 때문에 건강에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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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의 건강]


유튜브 채널 ‘테오’에 출연한 기안84(39)는 옷 면의 맛을 보고 그 염도에 따라 빨래할지 말지 결정한다고 밝혔다./사진=유튜브 채널 ‘테오’ 캡처

방송인 기안84(39)가 자신만의 독특한 빨래 기준을 공개했다.

지난 2일 유튜브 채널 ‘테오’에 출연한 기안84는 빨래 맛으로 빨지 말지를 결정한다고 밝혔다. 그는 “옷의 면을 까서 핥아보고 짜면 빤다”며 “바지는 허벅지, 티셔츠는 목덜미 근처를 맛본다”고 말했다. 기안84는 빨래하기 전 옷의 염도에 따라 빨래할 옷을 정한다고 전했다. 그는 “물론 너무 지저분한 옷은 맛보지 않고 빤다”고 말했다. 기안84처럼 빨래 기준을 정해도 몸에 괜찮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염도로 빨래할지 말지 정하는 건 몸에 좋지 않다. 피부에 닿는 옷에는 땀 말고도 우리 몸의 피지와 분비물, 외부의 먼지 등이 묻게 된다. 땀 속에 염분이 있기 때문에 옷을 입은 횟수에 따라 염도 양이 달라질 수 있다. 인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박세진 교수는 “단순히 염도 측정만으로 빨래 여부를 판단하고 장시간 빨래하지 않는다면 옷에 묻은 다른 물질들로 인해 피부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말했다.

땀을 배출하는 땀샘에는 에크린선과 아포크린선이 있다. 에크린선에서 나온 땀은 노폐물과 수분으로 구성되며, 체온을 조절한다. 아포크린선은 모낭과 피지선과 연결되어 있어 암모니아, 지방산 등의 유기물이 섞인 땀을 배출한다. 이때 땀샘 주변에 있던 세균과 반응해 분해되고 지방산과 암모니아를 방출하면서 우리가 아는 땀 냄새가 난다.

박세진 교수는 “옷에 땀이 젖게 되면서 옷에 있던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된다”며 “빨래를 안 하면 옷이 세균의 번식지가 돼 여러 유기물과 세균이 남아 있게 되고, 이 옷을 입으면 피부 가려움증 등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기안84처럼 빨래하지 않은 옷의 면을 핥으면 그 옷의 세균에 더 노출되기 때문에 건강에 좋지 않다.

일반적인 세탁 빈도는 혼자 사는 경우 주 2~3회를 권장한다. 가족생활을 한다면 매일 빨래하는 게 가장 좋다. 박세진 교수는 “속옷, 양말, 수건, 자주 입는 외출복 등은 고빈도 세탁 항목”이라며 “피부에 많이 닿는 만큼 땀, 피지, 귀지 등 더러운 물질이 많이 묻어 자주 세탁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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