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이재명 병문안 불발…李측 "회복상 불가, 정중히 양해"

김찬주 2024. 1. 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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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흉기 피습으로 입원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으나 회복 치료 상의 이유로 성사되지 못했다.

이재명 대표 측 관계자는 5일 언론 공지를 통해 "문재인 전 대통령이 내일(6일) 일정으로 서울에 오시는 차에 이재명 대표 병문안을 오겠다는 의사를 알려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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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새해 예방 계획, 피습으로 전면취소
文, 6일 상경차 방문 뜻 전달했으나 사절
앞서 한동훈 병문안도 사양한 바 있어
지난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 일정을 마친 후 지지자인 척 "사인을 해달라"며 접근한 남성에게 흉기로 피습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사진은 이날 이 대표가 첫 번째로 이송된 부산 서구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 전경으로, 이 대표는 같은 날 오후 서울대병원으로 전원됐다. ⓒ데일리안 김찬주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흉기 피습으로 입원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으나 회복 치료 상의 이유로 성사되지 못했다.

이재명 대표 측 관계자는 5일 언론 공지를 통해 "문재인 전 대통령이 내일(6일) 일정으로 서울에 오시는 차에 이재명 대표 병문안을 오겠다는 의사를 알려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에 당대표실은 이 대표가 회복 치료 중이라 면회가 어렵다고 정중히 양해를 구했다"며 "그리고 (문 전 대통령이) 마음을 써준 것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전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일 오전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 현장을 방문한 뒤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을 찾아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오찬을 함께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날 가덕도 부지 일정을 마친 뒤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주고 받던 과정에서 지지자로 위장한 괴한이 "사인 좀 해달라"며 접근해 이 대표의 왼쪽 목 부위를 흉기로 찔렀다.

당초 이 대표의 문 전 대통령 예방은 계파갈등·탈당·신당 창당 등으로 민주당의 내홍이 가중되는 가운데 계획된 일정인 만큼 당 혼란에 대한 수습책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었으나, 갑작스러운 피습으로 모든 계획은 당일 전면 취소됐다.

한편 문 전 대통령은 오는 6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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