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제이·김습습 소속사 레페리 매각? ... 최대주주 “사실무근, IPO할 것” [재계 TALK TALK]
박수호 매경이코노미 기자(suhoz@mk.co.kr) 2024. 1. 5. 16:00
레오제이·김습습 등 유명 뷰티·패션 크리에이터 소속사 ‘레페리’가 최근 매각설에 휩싸였다. 일부 매체에서 레페리가 매물로 나왔다고 보도하면서다.
이와 관련해 최대 주주인 MCN회사 ‘트레져헌터’의 송재룡 대표는 “사실무근”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송 대표는 “레페리의 인플루언서 커머스·CRM(고객관계관리) 마케팅이 성과를 내 2023년 큰 폭의 성장을 했기에 올해 상반기 IPO 추진을 논의 중이었다”며 “이런 와중에 필요한 주주 구성 등 구조개편, 펀드 만기가 된 기관 주주 엑시트(자본회수) 논의가 매각설로 와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레페리의 수익모델은 주력 크리에이터들이 아모레퍼시픽 등 유명 브랜드의 유료 광고, 제품 판매 대행은 물론 크리에이터 팬미팅 행사 등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고 여기서 나오는 수입을 나눠 가지는 것이다. 2022년 레페리 매출은 232억 원, 영업이익은 4억원을 기록했다.
엔데믹이 본격화된 2023년에는 각종 뷰티·패션 브랜드 의뢰가 급증하며 매출액은 전년 대비 40%, 영업이익은 20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트레져헌터는 레페리 지분 29.78%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레페리 창업자 최인석 이사회 의장이 2대 주주(16.45%), 나머지는 VC 등 여러 재무적투자자(FI)가 보유하고 있다.
트레져헌터도 턴어라운드
한편 글로벌 1000여명의 창작자를 지원·관리하는 트레져헌터는 새해 신사업에 집중, 매출·수익성 모두 잡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송 대표는 “트레져헌터는 2015년 창업 후 매년 20% 내외의 안정적인 매출액 성장을 이루고 있다”며 “창업 후 확보된 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개발된 SaaS(정기 과금형 서비스) 솔루션으로 새해에는 성장성과 수익성을 모두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하반기 팬덤 비즈니스 기업 ‘비마이프렌즈’와 손잡고 신인 창작자도 쉽게 상품을 올리고 판매하고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 개발을 완료한 바 있다. 창작자는 매월 혹은 사용한 만큼 솔루션 이용료를 트레져헌터 플랫폼에 지급하는 방식이다.
이 외 AI 자막번역 솔루션, AI 숏츠음원, STO(조각투자증권을 통한 거래소 상장모델) 솔루션 제공 등을 기초로 한 수수료, IP 수익 등 새 수익모델을 확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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