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습실서 쓰러진 고등학생, 심폐소생술로 구해… 올바른 심폐소생술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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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습실에서 쓰러진 고등학생을 옆자리 공무원 수험생이 심폐소생술로 구했다.
5일 KBS 보도에 따르면, 지난밤 충북 청주의 한 자습실에서 공부 중이던 고등학생이 경련하더니 쓰러졌다.
급성심장정지 환자를 발견한 일반인이 심폐소생술을 시도하면 환자의 생존율이 2.1배 증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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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KBS 보도에 따르면, 지난밤 충북 청주의 한 자습실에서 공부 중이던 고등학생이 경련하더니 쓰러졌다. 옆자리에 앉아 있던 공무원 수험생 유현진씨가 학생을 바닥에 눕힌 후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시행했다. 발 빠른 대처 덕에 고등학생은 1분여 만에 호흡과 의식이 돌아왔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급성심장정지 환자를 발견한 일반인이 심폐소생술을 시도하면 환자의 생존율이 2.1배 증가한다. 질병관리청과 소방청이 지난해 구급대가 이송한 급성심장정지 환자를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일반인이 심폐소생술을 하지 않았을 때의 환자 생존율은 5.9%지만, 심폐소생술을 시행했을 때의 생존율은 12.2%였다.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려면 우선 환자에게 의식이 있는지부터 살핀다. 의식이 없을 경우 주변에 119를 불러달라 요청하고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면 된다. 딱딱하고 평평한 표면 위에 환자의 등이 바로 닿도록 눕히고, 환자 어깨 옆에서 무릎을 꿇고 앉아 가슴을 압박한다. 깍지 낀 두 손의 손바닥 뒤꿈치를 환자의 가슴 중앙에 대고, 양팔을 쭉 편 상태에서 환자의 몸과 팔이 수직을 이루도록 한 뒤 체중을 실어 누른다. 성인을 기준으로 분당 100~120회, 가슴이 5~6cm 깊이로 눌릴 정도로 강하고 빠르게 압박해야 한다. 30번 누른 후 환자의 머리를 젖히고 턱을 들어 올려 환자의 기도에 숨을 불어넣는 인공호흡을 2번 하는 게 정석이다.
올바른 인공호흡 방법을 모르거나 시도하기 꺼려진다면, 인공호흡을 제외하고 가슴압박만 해도 도움이 된다. 가슴압박만 할 땐 30번을 연달아 누른 후 잠시 쉬었다가 다시 30번 누르길 반복한다. 가슴압박 도중 환자가 소리를 내거나 움직이면 호흡이 회복됐는지 확인한다. 회복됐다면 환자를 옆으로 돌려 누워 기도가 막히는 것을 예방한다. 환자의 반응과 호흡이 사라졌다면 심장정지가 재발한 것이므로 가슴압박과 인공호흡을 다시 반복해야 한다.
무엇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일단 119에 신고부터 한다. 심정지 환자를 발견하고 119에 신고하면 ‘119 의료지도팀’에서 음성과 영상으로 심폐소생술 방법을 안내해준다. 심정지 아닌 기도폐쇄나 중증 외상 등 응급상황도 이와 마찬가지니, 응급처치법을 모른다고 주눅 들지 말고 바로 119에 전화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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