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음란물 출연' 대학총장 결국 퇴출…"표현의 자유를 이해못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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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내와 함께 음란물에 출연해 논란이 됐던 조 고우(63) 미국 위스콘신대 라크로스 캠퍼스 총장이 결국 해임됐다.
고우 전 총장은 "표현의 자유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며 법적 조치까지 고려하고 있다.
한편 고우 전 총장은 2007년 2월부터 라크로스 캠퍼스 총장으로 재직했으며, 위스콘신 대학교 캠퍼스에서 최장기간 총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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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음란물 촬영 등…"직책 밝히지 않았다"
최근 아내와 함께 음란물에 출연해 논란이 됐던 조 고우(63) 미국 위스콘신대 라크로스 캠퍼스 총장이 결국 해임됐다. 고우 전 총장은 "표현의 자유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며 법적 조치까지 고려하고 있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은 위스콘신 이사회가 만장일치로 조 고우 라크로스 캠퍼스 총장을 해임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사회 측은 총장의 해임 사유에 대해 해명하길 거부했으며, 후임으로 베스티 모건이 총장을 맡을 것이라고만 이야기했다.
다만 제이 로스만 위스콘신대 총장은 "대학의 평판에 심각한 해를 끼친 고우의 구체적인 행위를 알게 됐다. 그의 행동은 혐오스러웠다"며 "학교 지도자는 학생과 교직원, 교수진, 지역사회의 본보기가 돼야 한다. 고우는 이를 충족하지 못했다"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하지만 고우 전 총장은 이메일을 통해 해고 통보를 받았으며, 이사회에서 자신이 어떤 정책을 위반했는지 설명 듣지 못했고 해임에 관한 청문회 기회도 주어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고우 전 총장은 "어떤 콘텐츠에서도 대학이나 대학에서 나의 역할을 언급한 적이 없다"며 "이사회로부터 적법한 절차를 받지 못했다는 사실에 깊은 고민을 갖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내 아내와 내가 제작한 비디오는 수정헌법 제1조에 의해 보호된다"며 "학문과 표현의 자유를 이사회가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라고 반발했다. 고우 전 총장은 소송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고우 전 총장과 그의 아내는 성인 영화 배우와 비건(채식) 요리를 만드는 유튜브 채널인 '섹시해피쿠킹'(SexyHappyCooking)에 출연했다. 이 계정은 팔로워들에게 '적나라한 장면'을 보고 싶다면 구독자 전용 성인물 플랫폼인 '온리팬스'(OnlyFans)를 이용하라고 독려하고 있다. 이들 부부 역시 온리팬스의 성인물에도 출연했다고 전해진다.
또 이들 부부는 성인 산업과 포르노에 대한 책도 출간했다고 알려졌다.
한편 고우 전 총장은 2007년 2월부터 라크로스 캠퍼스 총장으로 재직했으며, 위스콘신 대학교 캠퍼스에서 최장기간 총장을 맡았다. 또 고우 전 총장은 2018년 총장 재량 기금으로 포르노 배우를 캠퍼스 연설에 초대하기도 했다. 위스콘신대학에는 모두 13개의 캠퍼스가 있으며, 라크로스 캠퍼스에는 약 9300명 이상의 학부생과 900명 이상의 대학원생이 재학하고 있다.
구나리 인턴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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