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라도 지방은 좀"…수시미충원 최상위권 0명 vs 지방대 2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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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의대 열풍이 나날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의대 중에서도 서울대 등 최상위권 의대로의 쏠림 현상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종로학원은 전국 39개 의대의 2024학년도 수시모집 미충원 인원을 공개했다.
종로학원은 올해 미충원 인원이 지난해에 비해 다소 증가한 것은 수험생들이 최대 6번 원서를 접수할 수 있는 수시에서 의대 지원 횟수를 늘려, 의대 간 중복 합격으로 인한 이동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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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등 '빅5' 의대 수시 미충원 0명
수험생 의대 열풍이 나날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의대 중에서도 서울대 등 최상위권 의대로의 쏠림 현상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종로학원은 전국 39개 의대의 2024학년도 수시모집 미충원 인원을 공개했다. 자료를 보면, 총 14개 의대에서 33명이 수시에서 미충원되어 정시로 이월됐다. 이중에서 ▲서울대학교 ▲연세대학교 ▲성균관대학교 ▲가톨릭대학교 ▲울산대학교 등 최상위권 학생들의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대학에서는 1명의 이탈자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들은 일명 '빅 5 병원'으로 불리는 ▲서울대학교병원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과 연계돼 있어 의대 중에서도 최상위권 의대로 여겨진다.
반면 지방 의대는 수시 미충원 인원이 24명 발생했다. 서울에서도 고려대 8명, 한양대 1명 등 총 9명의 미충원 인원이 발생해 정시로 이월 예정이다. 지방대는 미충원 인원이 전년(13명)보다 2.5배 늘어났다.
지난 5년간 의대 수시 미충원 인원은 ▲2019학년도(213명) ▲2020학년도(162명) ▲2021학년도(157명) ▲2022학년도(63명) ▲2023학년도(13명) 으로 꾸준한 감소세를 보였다. 종로학원은 올해 미충원 인원이 지난해에 비해 다소 증가한 것은 수험생들이 최대 6번 원서를 접수할 수 있는 수시에서 의대 지원 횟수를 늘려, 의대 간 중복 합격으로 인한 이동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세부적으로는 ▲고려대(8명) ▲건국대(글로컬, 4명) ▲연세대(미래, 3명) ▲조선대(2명) ▲부산대(2명) ▲충남대(2명) ▲영남대(2명) ▲계명대(2명) ▲대구가톨릭대(2명) ▲건양대(대전, 2명) ▲한양대(1명) ▲인제대(1명) ▲가톨릭관동대(1명) 등으로 나타났다.
전국 109개 대학의 의약학 계열 수시 모집 미충원 인원은 총 97명으로, 모집 인원의 2.5%였다. 전년(65명·1.7%)보다 다소 늘었다. 학과별 미충원 비율은 한의대가 1.7%(8명)로 가장 낮았고, 이어 의대(1.8%), 수의대(1.9%), 약대(2.9%), 치대(6.0%) 순이었다.
정시에서도 최상위권 학생들은 의대에 집중될 것으로 관측됐다.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비수도권 의대는 수시모집에서 60%가량을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하지만, 정시모집에서는 그 규모가 30%로 낮아지기 때문에, 서울 등 수도권 학생 상당수가 비수도권 의대에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고기정 인턴 rhrlwjd03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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