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감리교 ‘남편’ ‘아내’ 용어사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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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감리교가 지난해 12월 '남편'과 '아내'와 같은 성별에 따른 용어를 사용하지 말라고 지침을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6개월마다 업데이트되는 해당 지침에는 "하나님의 창조가 인간의 삶에서 표현되는 방식에는 무한한 다양성이 있다"며 "남편과 아내라는 용어가 불쾌하지 않게 들리겠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현실이 아닌 가족이나 개인 생활에 관한 것을 가정하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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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감리교가 지난해 12월 ‘남편’과 ‘아내’와 같은 성별에 따른 용어를 사용하지 말라고 지침을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6개월마다 업데이트되는 해당 지침에는 “하나님의 창조가 인간의 삶에서 표현되는 방식에는 무한한 다양성이 있다”며 “남편과 아내라는 용어가 불쾌하지 않게 들리겠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현실이 아닌 가족이나 개인 생활에 관한 것을 가정하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적절한 대안으로 ‘부모’, ‘파트너’, ‘자녀’, ‘보호자’라는 단어들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는 때로 어려울 수 있는 대화에 용기를 갖고 때로 사람들을 배제한다는 사실을 인식하며 겸손하게 들어야 한다. 상처를 주는 언어를 회개하고 그리스도의 영 안에서 듣는 방법과 말하는 내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적시했다.
또 ‘노인’과 같은 용어를 피함으로써 ‘연령차별’을 하지 않고, ‘인종’ 대신 ‘민족성’을 사용하도록 장려해 ‘반인종차별적 언어’를 수용하도록 촉구했다. 개인의 이민 신분이나 영어 실력을 부정적으로 강조하는 언어도 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미국 복음주의자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가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 현지시각 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영국 감리교는 부끄러워해야 한다. 그것(남편과 아내)은 성경적 용어이며, 남자와 여자 사이의 결혼은 성경적 진리”라고 밝혔다. 이어 “성경 38권 360여 구절에 ‘아내’라는 단어가 사용됐다. 그럼에도 영국 감리교는 본질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이 말하고 가르치는 내용을 문화의 변덕에 맞춰 더 호소력 있게 편집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경식 기자 ks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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