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이단 세력 심판 위한 자랑스러운 테러"

정인균 2024. 1. 5.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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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극단주의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가 이란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가 자신들이 저지른 폭탄 테러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IS는 4일(현지시간) 텔레그램을 통해 이란 남동부 도시 케르만에 위치한 가셈 솔레이마니 전 사령관의 묘역에서 전날 발생한 대규모 폭발 사고가 IS의 대원 2명이 저지른 폭탄 테러라고 말했다.

이슬람의 한 종파인 수니파를 믿는 IS는 또 다른 종파인 시아파를 믿는 이란과 오랜 세월 갈등을 빚어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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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파 맹주 이란, 10년동안 수니파 IS 공격 시달려
지난 3일 이란 여성들이 폭탄 폭발사고로 희생된 사람들을 추모하기위해 테헤란 거리로 나와 깃발을 흔들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가 이란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가 자신들이 저지른 폭탄 테러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IS는 4일(현지시간) 텔레그램을 통해 이란 남동부 도시 케르만에 위치한 가셈 솔레이마니 전 사령관의 묘역에서 전날 발생한 대규모 폭발 사고가 IS의 대원 2명이 저지른 폭탄 테러라고 말했다. IS는 “솔레이마니의 죽음 4주기를 맞아 시아파 이교도들이 모인 현장을 우리의 자랑스러운 전사들이 공격했다”며 “기회가 닿는대로 이단에 대한 공격을 감행하겠다”고 테러의 이유를 설명했다.

100여명이 숨지고 200여명이 다친 이날 사고는 2000년대 발생한 이란의 인명사고 중 최대 규모다. 사고 직후 이란 정부는 폭발의 배후에 이스라엘과 미국이 있을 것이라 특정했고, 이에 상응하는 보복을 단행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에 미국은 이란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며 여러 차례 반박했지만, 이란 측의 의심이 사그라들지 않아 중동 전쟁의 확전 우려가 커지고 있었다.

이슬람의 한 종파인 수니파를 믿는 IS는 또 다른 종파인 시아파를 믿는 이란과 오랜 세월 갈등을 빚어온 바 있다. 수니파는 이슬람교의 지도자를 공동체 합의를 통해 뽑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세력으로 여기에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집트, 수단, IS 등이 포함된다. 반면 시아파는 지도자가 혈육을 통해 계승돼야 한다고 주장하는 세력이다. 시아파에는 이란, 시리아, 레바논 등이 속해 있다.

시아파의 맹주 역할을 자처하는 이란은 지난 10여년 동안 IS의 표적이돼 크고 작은 공격을 수차례 받아왔다. 2017년 6월에는 IS 대원이 테헤란에 난입해 민간인 18명을 살해하는 테러를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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