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CES] AI의 일상화…미래 모빌리티도 현실로

정원우 기자 2024. 1. 5.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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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CES 2024 공식 개막

[한국경제TV 정원우 기자]
<앵커> 글로벌 최대 IT가전 박람회죠. CES2024가 다음주로 다가왔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현대차그룹까지 우리 기업들이 총출동하게 되는데, 관련 내용들 미리 짚어보겠습니다.

산업부 정원우 기자 나와있습니다. 정 기자는 이번에 직접 현장 취재를 가는 것이죠?

<기자> 주말에 출국해서 일주일 정도 출장 일정이 잡혀있습니다.

CES는 매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립니다. 그해 기업들이 내놓을 최첨단 IT, 가전 기술을 미리 볼 수 있는 세계 최대 IT·가전전시회입니다.

올해는 150여개국에서 총 3,500여곳이 참가해 기술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작년 3,200여곳이었는데 올해는 더 늘어서 역대 최대 규모로 펼쳐집니다.

우리 기업들은 삼성전자와 LG전자, 현대차와 기아, SK, HD현대, 두산 등 주요 기업들이 총출동하고요. 구글, MS, 아마존 등 미국 빅테크들, 소니, 파나소닉과 같은 일본기업들은 물론이고 올해는 중국업체들도 1100곳 가량이 참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올해 기업들이 주력하는 기술은 무엇일까요?

<기자> CES는 공식 개막 전에 기업들은 프레스 컨퍼런스를 통해서 자신들이 주력하고 있는 기술과 전략을 소개합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대표이사들이 발표할 프레스 컨퍼런스 주제를 미리 예고했는데 AI의 일상화를 공격적으로 내걸었습니다.

그동안 집안을 중심으로 했던 초연결을 자동차와 같은 더 넓은 일상으로까지 확장하겠다는 개념입니다.

LG전자는 차세대 모빌리티 '알파블'을 구현한 콘셉트카를 선보이고, 삼성전자의 전장 자회사 하만도 지난해 CES에서 선보였던 미래 전장 기술 '레디케어'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해 전시할 계획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올해 CES를 통해서 AI가 가전은 물론 완성차업체들 사이에서도 핵심 키워드로 떠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삼성전자에서 테슬라와의 협력도 공식 발표했는데요, 삼성의 스마트싱스 앱에서 테슬라제품의 전력량을 모니터링하고 간편하게 제어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겁니다. CES 2024에서 연동 시연을 선보일 예정이고 실제 서비스는 올해 2분기에 미국을 시작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앵커> 기존 IT 가전업체들과 완성차업체들의 협업도 주목해볼 필요가 있겠군요. 올해 현대차그룹도 대대적으로 CES에 참가합니다.

<기자> 원래 현대차와 기아가 번갈아가면서 CES에 참가해왔었는데 올해는 동반 출격합니다. 물론 현대모비스도 참가하겠고요. 현대차는 2년 만에 기아는 5년 만에 CES에 참가하는 것입니다.

현대차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SDV와 수소모빌리티 생태계 위주의 신기술, 기아는 목적에 맞게 변화하는 미래형 모빌리티 PBV(Platform Beyond Vehicle) 콘셉트카 5종을 최초로 공개할 예정입니다.

현대모비스는 홀로그램 광학소자 기술을 적용한 투명디스플레이를 비롯해서 롤러블, 스위블 등 첨단 디스플레이 기술을 대거 선보일 계획입니다.

특히 현대차그룹의 미국 도심항공모빌리티 법인 슈퍼널도 이번 CES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완성단계의 디자인을 갖춘 UAM 기체를 선보이겠다고 예고했습니다.

현대차 기아를 포함해서 BMW, 벤츠, 혼다와 같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첨단 모빌리티 기술를 대거 선보일 예정입니다.

<앵커> 정리해보자면 올해 CES는 AI와 모빌리티에 집중해볼 필요가 있겠지만, TV와 같은 하드웨어 기술 경쟁도 빼놓을 수는 없을 겁니다.

<기자> 최근에 TV 판매가 정체에 있어서 약간 관심 밖에 있지만 삼성과 LG가 최첨단 OLED 기술을 탑재한 프리미엄 제품들을 공개할 예정이고요, 이번에 대거 CES에 복귀하는 중국 업체들과의 기술 격차가 어느정도 일지도 주목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삼성과 LG는 올해 CES 키워드인 AI 기술을 TV에도 적용하겠다고 예고한 상황입니다. LG는 연산 성능이 4배 개선된 AI 프로세서를 탑재한 올레드 에보 TV, 삼성도 자체 생성형 AI '가우스'를 탑재한 TV 신제품 공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SK그룹도 SKT, 하이닉스 등 주력 계열사들이 CES에서 참가하는데 이렇게 AI 시대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HBM과 같은 초고성능 메모리 기술력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앵커> 참가 업체들도 너무 많고 내용도 다양해서 시청자분들도 복잡하실 것 같은데 끝으로 주목해볼만한 부분들을 간략하게 정리해주실까요?

<기자> 지금까지 말씀드린 내용들은 대부분 사전에 기업들이 제한적으로 공개한 내용들입니다. CES는 기업들이 끝까지 공개하지 않다가 현장에서 서프라이즈로 공개하는 제품들도 적지 않습니다.

특히 CES 공식 개막은 한국시간으로는 다음주 수요일인 10일인데, 그 전날인 9일, 화요일 새벽부터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차, 기아의 대표이사들이 등판하는 프레스 컨퍼런스가 쭉 이어질텐데요. 여기서 개별 기업들의 전략을 살펴볼 수 있으니 주목해보면 좋겠고요.

또 올해 CES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직접 현장에 방문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삼성전자와 테슬라의 협력과 같은 논의도 CES에서 이뤄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룹 회장들이나 CEO들의 동향도 주의깊게 보면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앵커> 네, 잘들었습니다.
정원우 기자 bkju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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