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 사태 불똥 튈라" 동부건설·롯데건설 서둘러 유동성 해명

정길준 2024. 1. 5.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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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2190="">서울 여의도 태영건설 본사. 연합뉴스</yonhap>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기업 구조 개선) 사태로 건설사들을 바라보는 우려의 시선이 쏟아지자 롯데건설에 이어 동부건설도 서둘러 해명에 나섰다.

동부건설은 5일 "작년 4분기 30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해 재무 안전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작년 4분기 해외 현장의 공사 대금과 준공 현장 수금, 대여금 회수 등으로 약 3000억원을 선제적으로 확보했다"며 밝혔다.

또 "향후 낮은 금리의 사업 자금 대출은 예정대로 실행하는 한편, 높은 금리의 운영 자금을 지속해서 상환해 이자 비용과 채무 상환 부담을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우발 채무와 관련해선 "지난해 3분기 기준 PF 우발 채무 규모는 2000억원대로, 전체 PF 시장 규모가 134조원에 달한다는 것을 감안하면 매우 낮은 수준"이라며 "리스크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롯데건설은 전날 배포한 자료에서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해 PF 우발 채무 관리에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롯데건설은 "1분기 만기가 도래하는 미착공 PF 3조2000억원 중 2조4000억원은 이달 중 시중은행을 포함한 금융기관 펀드 조성 등으로 본 PF 전환 시점까지 장기 조달 구조로 연장할 예정"이라며 "나머지 8000억원도 1분기 내 본 PF 전환 등으로 해소할 계획"이라고 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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