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장기 후유증, 근육 손상 시킨다”…운동능력 저하 불러

이서현 2024. 1. 5. 13: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롱코비드'(Long Covid)를 겪은 이들의 운동능력과 신체 회복 능력이 코로나19 완치자보다 떨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에는 운동 후 불편을 호소한 롱코비드 환자 25명과 코로나19 완치자 21명이 참여했다.

운동 전 검사 결과 롱코비드 환자들은 근육 내 속근과 지근 중 속근의 비중이 완치자들보다 높았다.

뷔스트 박사는 운동 전 검사 결과를 두고 "롱코비드 환자들의 운동능력이 건강한 이들보다 떨어지는 이유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네덜란드 프리제 대학 연구팀
롱코비드 환자 미토콘드리아 기능 저하
운동 후 느끼는 근육통·피로 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게티이미지뱅크


‘롱코비드’(Long Covid)를 겪은 이들의 운동능력과 신체 회복 능력이 코로나19 완치자보다 떨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롱코비드란 코로나19 휴유증이 오랜 기간 이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영국 가디언은 네덜란드 프리제 대학의 롭 뷔스트 박사가 최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롱코비드 환자들이 감염 기간 일어난 신체 변화 영향으로 운동 이후 몸이 나빠질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은 논문을 발표했다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에는 운동 후 불편을 호소한 롱코비드 환자 25명과 코로나19 완치자 21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혈액 및 골격근 조직검사를 받고 1주일 뒤 자전거 운동을 했으며, 다음 날 다시 조직검사를 받았다.

운동 전 검사 결과 롱코비드 환자들은 근육 내 속근과 지근 중 속근의 비중이 완치자들보다 높았다. 속근은 지근에 비해 순간적인 힘을 내는 미토콘드리아와 모세혈관이 적은 근육이다.

롱코비드 환자들의 미토콘드리아는 완치자들의 미토콘드리아보다 원활히 작동하지 않는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또 롱코비드 환자들의 골격근에서는 아밀로이드로 불리는 단백질 덩어리가 더 많았다.

다만 일부 연구자들의 가설처럼 미세 혈전이 롱코비드 환자들의 혈관을 막고 있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뷔스트 박사는 운동 전 검사 결과를 두고 “롱코비드 환자들의 운동능력이 건강한 이들보다 떨어지는 이유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지난해 1월 30일 광주 동구 소태동 동구문화센터 헬스장에서 한 회원이 마스크를 쓴 채 러닝머신을 조작하고 있다. 뉴시스

롱코비드 환자들은 운동능력뿐 아니라 운동 후 회복 능력도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 전후를 비교한 검사 결과 롱코비드 환자들은 운동 후 미토콘드리아 기능이 저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완치자들보다 조직 손상이 훨씬 심했다.

뷔스트 박사는 “롱코비드로 근육이 손상되고 신진대사가 나빠진다”며 “이는 롱코비드 환자들이 운동 후 몇 주씩이나 근육통과 피로를 느끼는 이유를 설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롱코비드 증상이 있을 경우 격렬한 운동은 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서현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