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행유예 왜 안 해줘"…판사 덮치고 폭행한 30대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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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한 법정에서 판사가 변호인의 집행유예 선고 요청을 기각하자, 피고인이 판사석으로 달려들어 공격한 사건이 발생했다.
3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경 라스베이거스 클라크 카운티 지방법원에서 상해미수 혐의로 기소된 데오브라 레덴(30·사진)에 대한 선고기일 공판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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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한 법정에서 판사가 변호인의 집행유예 선고 요청을 기각하자, 피고인이 판사석으로 달려들어 공격한 사건이 발생했다.
3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경 라스베이거스 클라크 카운티 지방법원에서 상해미수 혐의로 기소된 데오브라 레덴(30·사진)에 대한 선고기일 공판이 열렸다.
레덴 측 변호인은 이날 집행유예를 선고해달라고 홀서스 판사에게 요청했지만, 판사는 레덴의 그의 중범죄 전과 이력을 언급하며 "그의 역사를 이해할 수 없다. 다른 처벌을 맛볼 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레덴은 2015년 절도미수 혐의로 1년 7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으며, 2021년엔 가정폭력으로도 복역했다.
판사의 말이 끝나자마자 레덴은 욕설을 퍼부으며 판사를 덮쳤다. 팔을 뻗은 채 뛰어오른 그는 테이블 너머에 앉아있던 판사를 덮쳐 바닥으로 쓰러뜨렸다. 경비원 등 법원 직원들이 재빨리 달라붙어 레덴을 홀서스 판사에게서 떼어냈다.
하지만 레덴은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욕설을 내뱉으며 계속 판사를 향해 달려들려고 했다. 그는 자신을 붙잡은 경비원을 폭행하기도 했다.
난동은 약 3분간 이어졌고 홀터스 판사는 바닥에 쓰러졌다. 해당 상황은 법정 내 설치돼 있던 카메라에 전부 담겼다.
매체는 "홀터스 판사는 경미한 머리 부상을 입었지만, 회복 중이며 경비원도 상처를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현재는 안정을 찾았다"고 보도했다.
클라크 카운티 지방법원은 성명을 내고 "홀터스 판사가 무사해 다행이다. 경비원과 법률 서기 등 그를 돕기 위해 뛰어든 이들의 영웅적인 행동에 감사드린다. 피고인은 극도로 폭력적인 행동을 보였다"며 "만약 그들이 아니었다면 상황은 훨씬 더 악화했을 것"이라고 했다.
결국 레덴에게는 보호 대상자에게 상당한 피해를 준 혐의가 추가로 적용됐다. 그는 현재 클라크 카운티 감옥에 수감돼 있다.
한편 미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라스베이거스 연방법원에서 보안 요원을 폭행한 한 남성이 징역 3년 10개월을 선고받은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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