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 새 홈구장 펫코파크 입성…"내 이름은 Go" 영어로 인사

배영은 2024. 1. 5.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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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입단한 고우석(25)이 마침내 새 홈구장 펫코파크에 입성했다.

샌디에이고 홈구장 펫코파크에 입성한 고우석. 사진 리코스포츠에이전시


샌디에이고 구단은 5일(한국시간) 공식 소셜미디어에 펫코파크를 방문한 고우석의 동영상을 올렸다. 흰색 줄무늬가 그려진 샌디에이고 유니폼 상의를 입은 고우석은 이 영상에서 영어로 "헬로 파드리스, 마이 네임 이즈 고(Go). 나이스 투 미트 유"라고 웃으며 인사했다.

고우석은 이어 익숙한 한국말로 "만나서 정말 반갑다. 샌디에이고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스프링캠프까지) 남은 기간 동안 몸을 잘 만들어 오겠다"고 다짐했다.

고우석은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마감일인 4일 샌디에이고와 최대 2+1년 940만 달러에 계약했다. 일단 2년 450만 달러를 보장 받고, 이후 구단과의 합의 아래 1년 계약 연장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조건이다.

샌디에이고 구단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팬들에게 영상으로 인사를 전하는 고우석. 샌디에이고 인스타그램 캡처


고우석의 원 소속구단 LG 트윈스는 한미 선수 계약 협정에 따라 기본 이적료 87만5000달러를 받는다. 고우석이 샌디에이고에서 1년 더 뛰게 되면 LG도 73만5000달러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고우석은 계약 후 "큰 무대를 경험할 수 있게 문을 열어준 LG 구단과 새로운 도전 기회를 준 샌디에이고 구단에 감사하다"며 "새로운 곳에서 새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는 만큼, 모두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샌디에이고 구단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팬들에게 영상으로 인사를 전하는 고우석. 샌디에이고 인스타그램 캡처


고우석은 6일 귀국해 개인 훈련으로 몸을 만든 뒤 다음달 중순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본격적인 빅리그 생활을 시작한다.

MLB닷컴은 "고우석은 최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6년 1억1300만 달러에 계약한 중견수 이정후의 매제"라고 소개했다. 또 "고우석은 앞서 계약한 일본인 왼손 투수 마쓰이 유키, 기존 오른손 불펜 투수 로버트 수아레스와 함께 마무리 투수 경쟁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야구 통계 사이트인 팬그래프닷컴은 "고우석이 올 시즌 62경기에서 62이닝을 던져 3승 3패 3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할 것 같다"고 예측했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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