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km 서울둘레길, 21개 코스로 세분화

손병관 2024. 1. 5.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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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둘레길이 운영 10년 만에 코스 세분화 등 전면개편에 들어갔다.

이수연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이번 개편을 서울둘레길을 서울을 넘어 세계인이 한 번쯤 걸어보고 싶은 트래킹 코스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코스와 시설을 업그레이드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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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 10년 만에 전면개편, 높이 10m 하늘쉼터도 설치

[손병관 기자]

 
 서울시가 서울둘레길 이용을 보다 활성화하고자 기존 8개였던 코스를 21개로 개편한다. 1개 코스를 완주하기 위해서는 하루를 꼬박 들여야 했지만, 짧은 코스를 다양하게 배치해 자신의 수준에 따라 코스를 선택해 부담없이 도전할 수 있게 됐다.
ⓒ 서울시 제공
 
서울둘레길이 운영 10년 만에 코스 세분화 등 전면개편에 들어갔다. 특히 거점 둘레길 4곳에는 숲을 조망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하늘숲길'과 전망대를 조성한다.

서울 외곽부 구석구석을 잇는 서울둘레길은 지난해 12월 1일 6만 번째 완주자가 나오는 등 시민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 왔다. 시는 둘레길 이용을 보다 활성화하기 위해 평균 20km의 코스를 세분하고, 관광자원과의 연계성을 높인 '서울둘레길 2.0' 계획을 4일 발표했다.

8개 코스 156.5km에 이르는 서울둘레길은 21개 코스로 개편한다. 8개 코스를 21개 코스로 변경하게 되면 전체 코스의 평균 길이는 8km 정도로, 당초 8시간 정도 잡아야 했던 완주시간이 평균 3시간으로 단축된다.

서울둘레길 안내판은 디자인과 색상을 통일하고 시종점안내판과 스탬프함, 코스 안내판을 한데 모아 설치하기로 했다. 또한 외국인 탐방객을 위해 한글 외에도 영어, 중국어, 일본어를 병기한다. 서울시민 건강관리 앱 '손목닥터9988'을 설치해서 연계하면 코스 완주 시 추가 포인트도 지급할 예정이다.

또한 권역별 특성에 맞춰 높이 10m 내외의 하늘쉼터, 하늘전망대, 무인휴게소 등 거점형 산림휴양 여가시설을 조성하고 비박·숙박이 가능한 캠핑 시설과 연계하기로 했다. 숲길에는 간단한 간식 등을 구매할 수 있는 무인휴게소도 설치할 예정이다.

서울둘레길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43개 지하철역과 20개 버스정류장 어디서든 원하는 코스를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촘촘한 안내체계를 도입하고, 주요 포털 사이트에서는 '서울둘레길 로드뷰' 서비스를 올 1월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둘레길의 치안 대책으로는 주요 탐방로 입구에 '지능형 CCTV'를 설치하고 위급상황 발생 시 관제센터와 직접 연결할 수 있는 비상벨을 확대 설치하기로 했다.

이수연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이번 개편을 서울둘레길을 서울을 넘어 세계인이 한 번쯤 걸어보고 싶은 트래킹 코스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코스와 시설을 업그레이드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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