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위기 반박한 동부건설 "3000억 유동성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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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건설이 최근 부동산 PF 부실과 관련해 일부 증권사가 제기한 유동성 위기 우려에 대해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5일 동부건설은 "지난해 4분기 30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해 재무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PF 우발채무 규모도 매우 낮아 리스크는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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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성 자산 감소는 만기 도래 채무증권 상환 영향"
동부건설이 최근 부동산 PF 부실과 관련해 일부 증권사가 제기한 유동성 위기 우려에 대해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5일 동부건설은 "지난해 4분기 30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해 재무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PF 우발채무 규모도 매우 낮아 리스크는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동부건설은 해외 현장의 공사대금과 준공 현장 수금, 대여금 회수 등을 통해 3000억원의 유동성을 선제적으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향후 낮은 금리의 사업자금 대출은 예정대로 실행하는 한편, 고금리의 운영자금을 지속적으로 상환함으로써 이자비용과 채무 상환 부담을 줄여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한 증권사가 태영건설 사태로 중소형 건설사들의 단기자금 조달이 더 어려워질 수 있고 취약한 건설사로 동부건설 등을 언급했다. 동부건설의 작년 9월 말 기준 단기차입금 규모가 4189억원이지만 현금성 자산은 583억원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동부건설은 "3분기 기준 현금성 자산이 일부 감소한 것은 금융 비용 절감을 위해 만기가 도래한 높은 금리의 채무증권 상환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밝혔다.
2023년 3분기 연결 기준 순차입금 4800억원 중 약 3500억원이 LH 공공택지 매입을 위한 토지분양대금 반환채권 담보대출로 사실상 국가 등급의 신용도를 가진 채권이기 때문에 리스크가 없다는 것이다. 작년 4분기에 약 220억원을 상환해 차입금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동부건설은 설명했다.
아울러 PF 우발채무에 대해서도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동부건설의 PF 우발채무 규모는 보증한도 기준 2000억원대다. 동부건설은 "전체 PF 시장 규모가 134조원에 달하는 것을 감안하면 업계에서는 매우 낮은 수준으로 평가 받는다"며 "해당되는 현장 대부분이 분양률이 양호하거나 공사비가 확보된 현장이기 때문에 최근 언급되는 기업들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동부건설은 "지난해 12월 서울신용평가가 동부건설의 PF 리스크가 제한적이라고 의견을 제시하며 등급을 유지한 사실이 이를 입증한다"고 했다.
동부건설의 매출 구성을 보면 공공공사 비중이 50%이며 주택사업의 비중은 약 30% 내외로 구성돼있다. 비(非)주택 분야의 확대해 충분히 보완할 수 있다는 것이 동부건설의 의견이다. 동부건설은 "향후 매출 원가율이 우수한 신규 현장이 올해 착공 될 것으로 예상하며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최근 PF로 인한 악재 발생으로 전반적인 건설업계에 대해 시장에서 촉각을 곤두세우며 부정적인 전망이 이어지는 가운데, 자칫 과도한 확대 해석과 루머 양산으로 다른 기업의 2차 피해 우려가 있다"며 "현재 유동성 확보와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안정적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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