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목 현장 도시락 나르다…산길 오르던 트럭 추락, 50대 중태

임소윤 2024. 1. 5.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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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목 현장 노동자들에게 전달할 도시락을 싣고 산길을 오르던 트럭이 산 아래로 굴러 떨어졌다.

A씨는 주변 벌목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에게 전해줄 도시락을 차량에 싣고 비탈길을 오르다가 미끄러진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신고는 인근에서 벌목 작업을 하던 한 노동자가 했다.

이 노동자는 '쿵'하는 소리를 듣고 사고 현장으로 달려가 뒤집혀있는 차량을 발견하고 곧바로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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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목 사업주, 사고로 중태
경찰 “도로 상태 나쁘고 경사 가팔라”
지난 4일 오전 11시 37분쯤 장흥읍 한 야산에서 1t 화물차가 산비탈길에서 굴러 떨어져 운전자인 A씨(50)가 크게 다쳤다. 사진은 독자가 뉴시스에 제공한 사진. 뉴시스

벌목 현장 노동자들에게 전달할 도시락을 싣고 산길을 오르던 트럭이 산 아래로 굴러 떨어졌다. 트럭을 운전하던 50대 사업주는 중태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5일 장흥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37분쯤 전남 장흥읍 한 야산에서 A씨(50)가 몰던 1t 화물차가 산 비탈길에서 굴러 떨어졌다.

A씨는 주변 벌목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에게 전해줄 도시락을 차량에 싣고 비탈길을 오르다가 미끄러진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도로는 벌목 작업을 위해 임시로 만든 길이라고 한다.

그는 차량 추락으로 크게 다쳐 중앙119구조본부의 헬기를 타고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A씨는 의식을 잃은 상태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A씨가 운전한 도로는 벌목장 이동과 벌목 작업을 위해 만들어진 임시도로”라며 “이 도로는 폭이 좁지는 않지만 평지와 가파른 길이 모두 있는 경사가 일정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도로는 흙으로 된 비포장도로여서 도로면 상태가 좋지 못하다”며 “A씨 차량이 경사가 가파른 구간의 비탈길에서 뒤로 밀려 도로 아래로 추락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말했다.

사고 신고는 인근에서 벌목 작업을 하던 한 노동자가 했다. 이 노동자는 ‘쿵’하는 소리를 듣고 사고 현장으로 달려가 뒤집혀있는 차량을 발견하고 곧바로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소윤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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