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김대중 탄생 100주년’ 기념식…반기문·김진표·한덕수 참석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6일 열린다. ‘김대중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는 6일 오후 2시 경기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5A홀에서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추진위는 “화해와 관용으로 통합과 평화를 추구했던 김 전 대통령의 삶을 기리고 그 정신을 계승해 향후 100년의 출발점으로 삼고자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공동추진위원장인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김진표 국회의장, 한덕수 국무총리, 문희상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김 전 대통령의 아들인 김홍업 전 의원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공동추진위원장에 이름을 올렸지만, 지난 2일 부산에서 벌어진 피습 사건으로 불참한다. 행사는 김대중재단 주관으로 민주당, 경기도, 남북평화협력 지방정부협의회가 공동주최한다.
기념식에서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반 전 총장, 김 의장, 한 총리,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축사한다. 또 프란치스코 교황과 김 전 대통령 재임 중 주요국 정상이었던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 등이 보내온 축하 영상과 서한도 소개된다. 소프라노 조수미의 축하공연, 김덕수 사물놀이의 식전 공연도 진행된다.
김대중재단 관계자는 “김 전 대통령은 재임 중 IMF 외환위기를 조기 극복하고, 한류 문화와 IT 산업 강국의 기반을 조성했다”며 “기념사업을 통해 ‘김대중 정신’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5일 호남 지역에서도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이날 오전 전남도청 김대중강당에서는 ‘돌아보는 100년, 나아가는 100년’을 주제로 기념식이 열렸고, 다큐멘터리 영화 ‘길 위에 김대중’을 무료 상영했다. 전남도청 윤선도홀에서는 5~12일 김 전 대통령의 사진, 옥중서신, 노벨평화상 메달 및 각종 소장품을 특별 전시한다. 또 전라남도문화재단과 전남도립국악단은 6일 오후 4시 전남 무안 남도소리울림터에서 특별공연 ‘인동초의 봄’을 선보인다. 겨울의 시련을 버티고 피어난다는 인동초(忍冬草)는 김 전 대통령의 별명이다.
손국희 기자 9ke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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