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혐오 언행 땐 자리 없다…우린 '개딸 전체주의' 없어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개딸 전체주의'를 언급하면서 "국민들이 전혀 공감하지 않는 극단적인 혐오의 언행을 하는 분은 우리 당에 있을 자리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2024 사무처당직자 시무식'에서 "우리 당은 다양한 생각을 가진 많은 분과 함께 하겠지만, 포용은 최소한의 기강을 전제로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니 그런 언행이 있을 수도 있지만, 그때마다 우리 당은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그런 대응이야말로 우리 당이, 우리가 어떤 사람인지를 국민들께 확실히 보여드리는 것"이라고 공언했다.
한 위원장은 "극단적인 갈등과 혐오의 정서는 전염성이 크기 때문에 신속하고 엄정하게 대응하지 않으면 금세 퍼질 것이고, 주류가 돼 버릴 것이고, 그건 망하는 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수십 년간 내려온 합리적인 생각들을 밀어내고 주류가 돼 버린 소위 '개딸(민주당 이재명 대표 강성 지지층) 전체주의' 같은 것은 우리 국민의힘에는 발붙일 수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전날 밤 한 위원장 지시에 따라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내용의 신문을 시의원들에게 돌린 국민의힘 소속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에 대해 징계를 논의한다고 발표한 바 있따.
이 자리에서 한 위원자은 또 "저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시는 분들이 많다"며 "거기에 앞서 우린, 그리고 저는 공당이고 공인이다. 잘못할 때 확실히 비판해주고 감시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막상 그러시면 굉장히 섭섭하긴 할텐데 그게 우리 모두를 우리나라 살리는 길"이라며 "저와 우리 당을 뜨겁게 응원하는 마음을 동료시민과 나라를 위해 할 일을 반드시 제대로 하겠다는 책임감과 결심으로 돌려드리겠다"고 약속했다.
한 위원장은 이어 "우리가 이길 것 같지 않나"라며 "낮에도 맨앞에, 밤에도 손전등 들고 맨앞에 서자. 동료시민 대신해서 돌뿌리에 걸려 넘어지는 것도 우리여야 하고 진흙탕에 발 적시는 것도 우리여야 한다"고 격려했다.
한편 시무식에서는 사무처 당직자들이 한 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 유의동 정책위의장, 장동혁 사무총장에게 '2024 총선필승' 의미를 담아 당색(黨色)에 맞춘 빨간색 운동화를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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