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습격 피의자는 수수께끼 인물, 차 한잔 했다는 사람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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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사건 피의자 김아무개(67)씨의 당적과 정치 성향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정작 김씨가 지역에선 별다른 정당활동이 없었을 뿐더러 이웃 주민들과도 교류나 소통 없이 지냈다는 증언이 나왔다.
김씨의 정치 성향과 관련해선 "잘 모른다. 그런 내색을 한 적도 없다. 김씨를 성실하고 좋은 사람으로만 알고 있었다"라며 "매일 출퇴근도 정확하게 하고 휴일에도 거의 문을 열었다. 열심히 산 것으로 안다. (이 대표 피습사건)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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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사건 피의자 김아무개씨의 부동산중개업소 사무실. |
ⓒ 이재환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사건 피의자 김아무개(67)씨의 당적과 정치 성향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정작 김씨가 지역에선 별다른 정당활동이 없었을 뿐더러 이웃 주민들과도 교류나 소통 없이 지냈다는 증언이 나왔다. 그가 최근 재정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었다는 말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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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피습 가해자, 3년 전 이 동네로 이사"...민주당 "지역에서 당원으로 활동 안해" https://omn.kr/26y75
취재 내용을 종합하면, 김씨는 A 부동산 관련 사이트에 자신의 인적사항을 등록하면서 2012년부터 해당 중개업소 운영을 시작했다고 게재했다. 부동산 중개내역은 없었다. 주로 사무실에 찾아오는 고객을 상대해온 것으로 추정된다.
인근에 사는 한 주민은 4일 기자와 만나 "지난해 말 김씨의 부동산을 통해 집을 계약했다"라며 "인상이 나쁘지는 않았다. 다른 특이점은 느끼지 못했다"라고 했다.
그의 사무실이 입주한 건물 주인은 "(김씨가 내야 할)월세가 7개월째 밀렸다. 이제 8개월로 접어든다. 밀린 월세는 350만 원 정도로 금액은 많지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부동산들이 잘 안 된다. 그렇다 보니 사정이 어려웠던 것 같다. 예전에는 김씨의 부동산이 잘 돼 돈을 잘 벌었다는 얘기를 들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부동산 사업이 어려워진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김씨의 정치 성향과 관련해선 "잘 모른다. 그런 내색을 한 적도 없다. 김씨를 성실하고 좋은 사람으로만 알고 있었다"라며 "매일 출퇴근도 정확하게 하고 휴일에도 거의 문을 열었다. 열심히 산 것으로 안다. (이 대표 피습사건)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라고 답했다.
그의 사무실 주변에 있는 다른 부동산 두 곳에 김씨를 아냐고 물었지만 다들 개인적으로 친분이 없다고 밝혔다.
아산의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김씨의 부동산 사무실 근처에서 오래 살았던 지인들에게 수소문해봤지만 그가 주변인들과 교류한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 주변 상인들도 그의 얼굴 정도만 아는 수준이었다. 심지어 그와 차를 한잔했다는 사람도 없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산 사람들은 한 다리만 건너면 서로 연결이 돼 있다고들 하는데, 수소문을 하고 있지만 평소 김씨와 교류했다는 사람이 나오지 않고 있다. 수수께끼 같은 인물"라고 덧붙였다.
주변에 살고 있는 한 상인은 "김씨는 사무실로부터 100여 미터 떨어진 아파트에서 걸어서 출퇴근을 했다"라고 했다.
김씨가 사는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400여 세대여서 주민들의 얼굴을 일일이 알 수는 없다. 압수수색을 하는 바람에 김씨가 여기 사는 걸 알게 됐을 뿐"이라며 "그 전에 김씨를 본 적은 없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구속된 김씨는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호송 차량에 오르기 전 "이 대표를 왜 찔렀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경찰에 내 변명문을 8쪽짜리로 제출했다"라고 답했다.
<조선일보>는 5일 "김씨가 미리 써놓은 '변명문'에 '지난 정부 때 부동산 폭망, 대북 굴욕 외교 등으로 경제가 쑥대밭이 됐다. 윤 정부가 들어섰지만 이재명이 당 대표로 나오면서 거대 야당 민주당이 이재명 살리기에 올인하는 형국이 됐다. 이대로는 총선에서 누가 이기더라도 나라 경제는 파탄난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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