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국가 IS “이란 추모식 테러 우리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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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극단주의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가 3일(현지시간) 이란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추모식에서 발생한 대규모 폭탄 테러의 배후를 자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4일 보도했다.
극단주의 수니파 테러 조직 IS는 이슬람 시아파를 이단으로 간주해 '시아파 맹주' 이란에 적대적이다.
이란도 IS를 극단주의 테러 조직으로 규정하고 중동 내 IS 소탕 작전에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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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극단주의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가 3일(현지시간) 이란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추모식에서 발생한 대규모 폭탄 테러의 배후를 자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4일 보도했다.
IS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두 명의 IS 대원이 폭발물 조끼를 입고 범행했다고 밝혔다.
사건 직후 이란에서는 원격 조종 폭발물이 사용됐을 것이라는 추정이 나왔으나 이날 이란 국영 IRNA통신은 폭발의 충격으로 크게 훼손된 시신이 발견된 것을 근거로 자살 테러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제기했다.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도 브리핑에서 “IS가 이란 공격 배후를 자처한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극단주의 수니파 테러 조직 IS는 이슬람 시아파를 이단으로 간주해 ‘시아파 맹주’ 이란에 적대적이다. 이란도 IS를 극단주의 테러 조직으로 규정하고 중동 내 IS 소탕 작전에 앞장섰다.
그러나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중심으로 보면 IS와 이란의 이해관계는 일치한다. IS는 같은 수니파 계열의 무장정파 하마스에 우호적이고, 이란은 하마스의 가장 큰 후원 세력 중 하나다.
이런 복잡한 관계를 의식한 듯 IS는 이날 성명에서 하마스를 향해 “시아파 단체와 협력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하마스가 이스라엘과 전쟁 국면에서 이란, 헤즈볼라 등 시아파 진영의 후원을 받는 것을 지적한 것이다.
IS는 한편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을 ‘종교 전쟁’으로 칭하며 “이슬람의 사자들이여, 미국과 유럽과 세계의 거리에서 유대인과 기독교인, 그리고 그들의 동맹으로부터 먹잇감을 사냥하라”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목표보다 쉬운 목표를 먼저 달성하고자 노력해야 하며 군대보다 시민을, 다른 것보다 회당과 교회 같은 종교적 목표물을 먼저 공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은현 기자 e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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