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하락' 베팅한 美 공매도자, 작년 1950억 달러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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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 증시 하락에 베팅했던 공매도 투자자들이 1950억 달러(약 256조원)의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공매도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손실을 본 주식은 글로벌 전기차 1위 기업인 테슬라다.
2위는 인공지능(AI) 열풍에 1년간 237% 폭등한 엔비디아로, 공매도 투자자들은 112억 달러(약 15조원)의 손실을 입었다.
비트코인이 반등하면서 코인베이스에서도 공매도 투자자들이 42억 달러(약 5조5146억원)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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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리퍼블릭서 16억 달러 벌어
지난해 미국 증시 하락에 베팅했던 공매도 투자자들이 1950억 달러(약 256조원)의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금융정보업체 S3 파트너스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공매도는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을 빌려 매도 주문을 하고, 주가가 하락한 뒤 사서 갚아 차익을 얻는 투자 기법이다. 주가가 내려가야 이익을 낼 수 있다.
지난해 공매도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손실을 본 주식은 글로벌 전기차 1위 기업인 테슬라다. 테슬라 주가가 약 2배 뛰면서 작년 한 해 동안 122억 달러(약 16조원)를 잃었다. 2위는 인공지능(AI) 열풍에 1년간 237% 폭등한 엔비디아로, 공매도 투자자들은 112억 달러(약 15조원)의 손실을 입었다.
이 외에도 애플, 메타 플랫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일명 '매그니피센트 7' 기술주들이 상승 곡선을 그리며 공매도 세력들이 크게 투자 손실을 봤다. 비트코인이 반등하면서 코인베이스에서도 공매도 투자자들이 42억 달러(약 5조5146억원)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S3 파트너스는 지난해 나스닥 지수가 43.4% 급등하고 S&P500 지수가 24.2% 상승한 만큼 공매도 투자로 이익을 얻기 어려운 해였다고 분석했다.
이호르 두사니브스키 S3 파트너스 예측분석 이사는 "공매도 투자자들은 지난해 제일 많이 오른 주식에 가장 많은 돈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반면 공매도 투자자들은 기술주에서는 큰 손실을 봤지만, 지역 은행과 백신 제조업체에서는 공매도로 이득을 봤다.
지난해 초 미국 지역은행 위기 때 파산한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은 지난해 공매도 투자자들이 가장 큰 수익을 올린 주식이다. 공매도 세력들은 퍼스트 리퍼블릭에서 16억 달러(약 2조1008억원)를 벌어들였다. 같은 시기 파산한 실리콘밸리은행(SVB)의 옛 모기업인 SVB 파이낸셜 그룹과 시그니쳐 뱅크도 각각 공매도 투자자들에게 가장 큰 수익을 안겨 준 주식 3위와 11위에 올랐다.
2위는 백신 생산 업체 모더나다. 작년 주가가 45% 폭락하며 공매도 투자자들은 12억 달러(약 1조5758억원)를 벌었다. 화이자 공매도로는 9억9040만 달러(1조3006억원) 이익을 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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