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라면' 돼지국밥 아이가… 향토브랜드와 라면이 만난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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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국밥 도시 부산에서 '라면'이 꿈틀댄다.
지역 기업이나 편집숍 등이 청년스타트업과 융합해 라면과 콜라보하면서 듣도 보도 못한 도전적인 라면 브랜드 상품을 출시하는 프로젝트가 눈길을 붙잡고 있다.
부산 향토음식 돼지국밥을 '돼지국밥라면'으로 개발한 테이스티키친과 부산을 대표하는 서브컬처 패션브랜드 '발란사'가 만나 최근 이색적인 라면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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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대표 브랜드와 돼지국밥라면 콜라보 출시
‘부산’ 담는 라면 시리즈, ‘대선·깨알이·발란사…’
돼지국밥 도시 부산에서 ‘라면’이 꿈틀댄다. 지역 기업이나 편집숍 등이 청년스타트업과 융합해 라면과 콜라보하면서 듣도 보도 못한 도전적인 라면 브랜드 상품을 출시하는 프로젝트가 눈길을 붙잡고 있다.
부산 향토음식 돼지국밥을 ‘돼지국밥라면’으로 개발한 테이스티키친과 부산을 대표하는 서브컬처 패션브랜드 ‘발란사’가 만나 최근 이색적인 라면을 출시했다.
라면 이름은 ‘발란사라면’이다. 이전에 ‘대선이라면’과 ‘깨알이라면’ 시리즈에 이어 3번째 제품이다.
이 콜라보는 ‘라면 부산문화를 담는 그릇이 되다!’라는 슬로건 아래 ‘부산이라면’이란 프로젝트로 진행되고 있다.
테이스티키친 측은 “라면은 음식을 뜻하기도 하지만 하나의 가정법으로 라면을 통해 부산을 대표하는 브랜드가 만나 부산 문화를 재밌고 색다른 방법으로 알릴 계획”이라고 했다.
돼지국밥 맛을 베이스로 새로 개발해놓은 라면에다 부산의 여러 브랜드가 가세해 부산을 알리는 첨병 역할을 하는 독특한 프로젝트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부산이라면’ 시즌 3인 ‘발란사라면’으로 오는 24일까지 KT&G 상상마당 부산 2층에서 만날 수 있다.
대선·깨알·발란사 등 출시된 3가지 브랜드의 라면은 포장만 다르고 맛은 똑같다. 그런데 소비자 입맛에 따라 라면 맛을 조절할 수 있어 맛이 다르게 즐길 수 있다. 소비자가 스스로 라면 요리사가 되는 셈이다.
테이스티키친 정의근 대표가 작년 5월 라면 레시피를 완성했다. 라면 포장을 뜯으면 3가지 스프를 만난다. 첫째 돈골과 우골을 섞은 육수 스프가 기본이다. 둘째 돼지국밥에 가미되는 생새우젓 분말스프가 있다. 셋째 청양분말 다대기스프가 소비자의 입맛을 공략할 태세다.
다대기스프는 양 조절에 따라 1~4단계 매운 풍미를 낸다. 이 3가지 스프의 양을 ‘밀당’하면 자기 입맛에 딱인 라면이 완성된다.
스타트업 기업이라 한꺼번에 대량 생산이 불가능해 시제품 격으로 몇백 세트만 출시됐고 곧바로 완판됐다. 재고를 안고 있을 수 없어 경기도에 있는 라면 제조회사를 통해 OEM 방식으로 맞춤 생산을 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첫 제품인 ‘대선이라면’은 소주와 소주잔, 라면 등 세트로 소량 출시돼 금방 다 팔렸다. 이를 본 한국마사회 부산경남경마공원이 캐릭터 ‘깨알이’를 콜라보해달라며 공기업으로부터 지원받아 ‘깨알이라면’을 제작했다.
부산 향토음식 돼지국밥에 미쳐있다는 정 대표는 “식당에 가야만 만나는 가장 경직된 ‘부산음식’에 날개를 달아 각 분야 대표 브랜드들과 협업해 부산의 문화를 재미있게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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