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병상당무’ 재개하나…복귀 시점 주목

구채은 2024. 1. 5.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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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습 사흘째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의사소통이 가능한 수준으로 기력을 회복하면서 당무 복귀 시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병상 당무' 관측도 제기되지만 2주 안팎의 입원 치료가 예상돼 이 대표 중심의 '총선 준비 로드맵' 차질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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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의료진 소견 바탕 복귀 결정”
상태 호전됐지만 합병증 우려 있어
당 인재영입 등 총선 일정 차질 불가피
장경태 “최고위 중심으로 준비할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사흘째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의사소통이 가능한 수준으로 기력을 회복하면서 당무 복귀 시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병상 당무’ 관측도 제기되지만 2주 안팎의 입원 치료가 예상돼 이 대표 중심의 ‘총선 준비 로드맵’ 차질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장경태 민주당 최고위원은 5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대표의 당무 복귀 시점과 관련해 “전적으로 의료진 소견이 중요하다”면서 “대표께서 차질 없이 당무를 진행하라고 했기 때문에 원내대표나 최고위원회를 통해서 (총선 준비 로드맵을) 진행하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 최고위원은 “지금 아주 작은 소리로 대화가 짧게만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다. 면회도 제한적인 상황에서 가능하다”고 말했다.

장 최고위원은 총선 준비 상황을 묻는 말에 “지금 총선이 목전이라 마냥 미룰 수 없는 상황이라 예정된 로드맵, 대표가 최고위원에서 논의했던 총선 준비 로드맵을 차질 없이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해 9월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에서 조정식 사무총장과 이해식 사무부총장으로부터 당의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현황을 보고 받고 있는 모습 (자료 =연합뉴스)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이 대표는 목 부위 흉기로 인한 자상으로 혈관 재건 수술을 받고 회복 치료를 받는 중이다. 전날부터 미음 식사를 했고,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이동했지만 가족을 제외한 당 인사들과 면회는 하지 못하고 있다. 합병증 우려로 최소 열흘에서 2주 안팎의 입원 치료가 예상된다. 당장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이나 인재 영입 등 총선 준비 일부 작업의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는 이유다.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인 김영진 민주당 의원도 이날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나와 “병상 정치라든지 그런 것을 고려하거나 판단하고 있지는 않다”면서 “빨리 2주 이내에 움직일 수 있을 정도로 회복을 해야 하고, (다친 부위가) 목이어서 말하는 부분 등이 상당히 부담스럽고 우려스럽다”고 했다. 다만 김 의원은 “다행히 성대나 기도 부분에 손상은 없어서 2차 피해 우려는 없기 때문에 회복이 된다면 정상업무는 짧게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 대표가 기력을 회복하면 대통령실을 비롯해 여야 정치인들의 병문안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에서도 이관섭 비서실장이나 한오섭 정무수석의 병문안이 검토되고 있고, 사건 직후 큰 우려를 표시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병실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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