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뷰캐넌'... 삼성, 외국인 선수 전원 물갈이 '초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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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데이비드 뷰캐넌과 4년 만에 결별하고 새 외국인 투수 데니 레이예스를 영입했다.
삼성 구단은 4일 "레이예스와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50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 등 총 80만 달러에 계약했다"라고 발표했다.
삼성이 마지막 한 자리 남은 외국인 선수로 레이예스를 선택하면서 에이스로 활약했던 뷰캐넌은 삼성을 떠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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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새 외국인 투수 데니 레이예스 |
ⓒ 뉴욕 메츠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데이비드 뷰캐넌과 4년 만에 결별하고 새 외국인 투수 데니 레이예스를 영입했다.
삼성 구단은 4일 "레이예스와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50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 등 총 80만 달러에 계약했다"라고 발표했다.
1996년생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우완 투수 레이예스는 지난 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에서 뛰었다. 선발 등판 3경기를 포함해 9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7.78을 기록했다.
떠나는 뷰캐넌, 삼성과 행복했던 4년의 시간
삼성은 "레이예스는 평균 구속 147㎞의 직구를 던지고 슬라이더, 체인지업, 컷패스트볼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다"라며 "특히 내년 시즌 KBO리그에 도입하는 자동 볼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에 최적화된 투심 패스트볼을 잘 던진다"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키 193cm, 몸무게 115kg의 뛰어난 체격 조건을 바탕으로 좌타자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여 왼손 강타자가 많은 KBO리그에서 경쟁력 있는 투수로 평가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삼성이 마지막 한 자리 남은 외국인 선수로 레이예스를 선택하면서 에이스로 활약했던 뷰캐넌은 삼성을 떠나게 됐다.
2020시즌부터 삼성에서 활약한 뷰캐넌은 매 시즌 10승 이상을 거두며 선발진을 이끌었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12승 8패 평균자책점 2.54를 기록했고, 188이닝을 소화하며 '철완'을 뽐냈다.
특히 외국인 선수로는 드물게 팀에 헌신적이었고, 유쾌한 성격으로 KBO리그에 녹아들면서 동료 선수들과 야구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기에 삼성과의 결별은 큰 아쉬움으로 다가온다.
삼성은 뷰캐넌과 서로 조건만 맞으면 재계약한다는 원칙을 세웠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삼성은 "뷰캐넌은 최근 메이저리그 진출 등을 고려하는 과정에서 구단의 최종 제시안을 거절함에 따라 아쉽게도 재계약 협상이 결렬됐다"라고 전했다.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 |
ⓒ 삼성 라이온즈 |
이로써 삼성은 외국인 선수 3명을 모두 교체하는 과감한 승부수를 던지며 2024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앞서 2년간 외국인 타자로 활약했던 호세 피렐라 대신 데이비드 맥키논과 계약했고, 또 한 명의 외국인 투수도 테일러 와이드너와 결별하고 코너 시볼드를 영입했다. 두 선수 모두 새 외국인 선수 연봉 상한선인 100만 달러를 주기로 했다.
맥키논은 홈런을 잘 치는 거포보다는 선구안과 컨택 능력이 좋은 타자로 평가받는다. 1루와 3루 등 다양한 내야 수비가 가능하고, 일본프로야구에서 뛴 경험도 있다.
시볼드는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활약한 우완 투수다. 지난 시즌 27경기에 등판해 87.1이닝으로 꽤 많은 공을 던졌다. 다만 1승 7패 평균자책점 7.52로 성적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다만 평균 시속 150㎞대의 강력한 직구와 함께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의 완성도 높은 변화구를 던진다는 평가다.
지난 시즌 8위에 그치며 가을야구를 하지 못했던 삼성은 새 외국인 선수들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나름대로 실력과 경험을 갖춘 선수들이지만, 더 중요한 것은 KBO리그에 얼마나 잘 적응하느냐다.
세 선수 모두 한국 야구는 처음이기에 그만큼 위험부담도 크다. 이들이 과연 뷰캐넌 못지않은 성공 사례가 되어 삼성의 부활을 이끌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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