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차 올라가고, 분리대 넘고…고속도로 황당 난동

권남영 2024. 1. 5.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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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한복판에 갑자기 차를 세운 뒤 다른 차량 위에 올라가거나 돌을 던지는 등 난동을 부린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일 오전 10시10분쯤 청주시 청원구 중부고속도로 하남 방향 오창휴게소 부근 편도 2차선 2차로에서 갑자기 자신이 몰던 1t 포터 트럭을 멈춰 세운 뒤 차에서 내려 다른 차량들의 통행을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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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오전 10시10분쯤 청주시 청원구 중부고속도로 하남 방향 오창휴게소 부근에서 차량을 세우로 난동을 부린 40대 화물차 기사. KBS 보도화면 캡처


고속도로 한복판에 갑자기 차를 세운 뒤 다른 차량 위에 올라가거나 돌을 던지는 등 난동을 부린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 청원경찰서는 재물손괴와 폭행, 교통방해 등 혐의로 40대 화물차 기사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일 오전 10시10분쯤 청주시 청원구 중부고속도로 하남 방향 오창휴게소 부근 편도 2차선 2차로에서 갑자기 자신이 몰던 1t 포터 트럭을 멈춰 세운 뒤 차에서 내려 다른 차량들의 통행을 막았다.

지난 2일 오전 10시10분쯤 청주시 청원구 중부고속도로 하남 방향 오창휴게소 부근에서 차량을 세우로 난동을 부린 40대 화물차 기사. KBS 보도화면 캡처


A씨는 도로 바닥에 절을 하거나 다른 차량을 향해 돌을 던지고 심지어 남의 차량 지붕 위에 올라가는 등 이상 행동을 보였다. 또 중앙분리대를 넘어 반대편 차선으로 넘어가 아찔한 상황도 연출됐다.

당시 출동한 한국도로공사 직원이 제지하자 그를 폭행하기도 했다. 도로공사 직원은 전치 2주의 부상을 입었다.

A씨의 난동이 30분 넘게 계속되면서 고속도로 일대 4㎞ 구간이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지난 2일 오전 10시10분쯤 청주시 청원구 중부고속도로 하남 방향 오창휴게소 부근에서 차량을 세우로 난동을 부린 40대 화물차 기사. KBS 보도화면 캡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한 뒤 병원 정신과에 응급 입원 조치했다.

경찰은 뚜렷하지 않은 이유로 불특정 다수를 향해 범행하는 ‘이상 동기’ 범죄로 보고 주변인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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