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잠실] ‘1순위’ 문정현 향한 사령탑과 리더의 믿음
김우중 2024. 1. 5. 07:30
2023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포워드 문정현(22·1m94㎝)을 향한 송영진 수원 KT 감독과 허훈의 신뢰는 두텁다.
문정현은 고려대 시절 다재다능한 포워드로 이름을 떨쳤다. 지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당시엔 국가대표로도 승선하는 등 일찌감치 주목받은 재목이다. 지난해 9월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진 KT는 그런 문정현을 품었다.
반환점을 돈 시점에서 문정현의 성적은 27경기 평균 14분 11초 3.2득점 2.9리바운드 0.9어시스트 야투 성공률 37%. 아직 적응 단계를 거치고 있는 모양새다. KT 선수단의 뎁스(선수층)가 두텁고 경쟁이 치열한 탓에 출전 시간이 많지 않다. 장점으로 여겨진 다재다능함이 프로에선 다소 빛이 바랜 모양새다. 슛에서도 다소 약점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송영진 감독은 문정현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지난 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경기 전 취재진과 마주한 송 감독은 “(문정현 선수는) 근래 잘해주고 있다. 뎁스가 두꺼우니,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분명 2~4번까지 소화할 수 있는 재능있는 선수다. 앞으로 적응하고 나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정현은 이날 17분 57초를 뛰며 3득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 3점슛 1개를 넣었고, 자유투 2구는 모두 실패했다. 경기가 일찌감치 크게 기운 탓에 긴 시간을 소화하진 못했다. KT는 103-61로 삼성을 꺾고 5연승을 질주했다.
경기 뒤에도 송영진 감독은 문정현에 대해 “훈련을 착실히 소화하고 있다. 감독 미팅, 선수단 미팅 등을 통해 본인이 부담을 덜고, 심리적으로 조금 안정을 찾다 보니 공수에서 제 기량이 나오고 있는 것 같다”면서 “슛도 조금 더 자신 있게 던지려는 모습을 보여줘서 기특하고 좋다”라고 웃었다.
‘리더’ 허훈 역시 문정현의 잠재력을 믿는다. 그는 “이런저런 많은 얘기를 하진 않았다. 스스로의 성적이나, 현 상황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지금은 칭찬보단 채찍질을 하고 있다”면서 “팀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힘들어할 수도 있다. 최근 경기력이 좋지만 더 잘해야 될 선수”라고 말했다. 이어 “자주는 아니어도, 중간중간 따끔하게 말하는 편이다. 재능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그렇게 얘기하는 것”이라며 후배의 성장을 바랬다.
잠실=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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