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금) 데일리안 출근길 뉴스] '4개 기동대'에 '빨간 마스크'까지 경호…한동훈 '광주' 공식 데뷔 [현장]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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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8시 27분 광주광역시 광주송정역 플랫폼.
두 시간 전 서울에서 출발한 KTX 405호 열차가 멈춰섰다.
전날엔 '한동훈이 광주에 오면 살해하겠다'는 협박글이 인터넷에 올라오기도 했다.
국회 통과 직후 거부권 행사 방침을 밝혔고, 지난 2일 새해 첫 국무회의 시간까지 바꾼 데 이어 5일 오전 9시 임시국무회의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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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4개 기동대'에 '빨간 마스크'까지 경호…한동훈 '광주' 공식 데뷔
4일 오전 8시 27분 광주광역시 광주송정역 플랫폼. 두 시간 전 서울에서 출발한 KTX 405호 열차가 멈춰섰다. 서늘한 공기 속 묘한 긴장감 속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기차에서 내렸다. 한 위원장의 공식적인 호남 '첫' 방문이다. 현장에서 대기하던 경찰 50여명이 순식간에 한 비대위원장을 둘러싸고 경호 태세를 취했다.
지난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한 '부산 피습 사건'이, 이날 한 위원장을 향한 '경호 진풍경'을 만들었다. 그 사건이 채 이틀도 지나지 않아, 야권의 심장부 광주에 보수정당의 대표가 방문하는 것이니 삼엄한 경호는 당연한 수순이었다. 전날엔 '한동훈이 광주에 오면 살해하겠다'는 협박글이 인터넷에 올라오기도 했다.
사복경찰을 비롯한 경찰 30여명이 방검복과 방검장갑 등을 착용한 채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며 한 위원장을 엄호했다. 빨간 마스크를 쓴 20여명의 건장한 남성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광주송정역부터 이날 한 위원장 광주 일정을 종일 함께 했다. 국민의힘 광주시당 당원들이라고 한다. 이들은 "우리는 한동훈 위원장 경호를 위해 모인 자원봉사자"라고 말했다.
▲'미음 식사' 이재명 순조롭게 회복 중…'병상 정치' 나서나
흉기 피습 후 입원 치료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미음 식사를 하고 간단한 의사소통을 하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진이 이재명 대표가 일반 병실에서 순조롭게 회복 중이라는 소견을 확인해 주면서, 이 대표가 언제 당무에 복귀할 것인지도 관건으로 떠올랐다. 총선을 100일도 채 안 남긴 시점에서 이 대표가 조만간 '병상 당무'를 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4일 민주당과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지난 2일 부산 일정 중 흉기 피습을 당한 이 대표는 목 부위에 흉기로 인한 자상으로 혈관 재건수술을 받고 회복 치료를 받는 중이다. 이 대표는 전날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이동, 건강 상태가 호전되면서 조기 당무 복귀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다만 별다른 합병증이 생기지 않더라도, 이 대표가 최소 열흘에서 2주 안팎의 입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당의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이나 인재영입 등 총선 준비 작업 일부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밀고 나가되 출구전략 있어야"…尹 '여사 감싸기' 놓고 나오는 셈법
윤석열 정부가 칼을 빼들 준비를 마쳤다. 지난달 2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법안, 이른바 '쌍특검' 법안의 이송이 이뤄져서다.
즉각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하겠다는 대통령실의 뜻은 확고하다. 국회 통과 직후 거부권 행사 방침을 밝혔고, 지난 2일 새해 첫 국무회의 시간까지 바꾼 데 이어 5일 오전 9시 임시국무회의를 연다. 안건은 쌍특검법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건의인데, '정쟁용 악법'이라는 게 이유다. 윤 대통령의 네 번째 거부권 행사가 예고된 셈이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4일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특검의 대상이 될 수 있느냐를 떠나 국민이 그렇게 바라보지 않고 있다는 게 중요한 것"이라며 "(법안에) 문제가 많아 '못 받아들인다' 판단됐다면, 대신에 상설특검으로 가든지 해야 한다. 거부권만 행사하면 총선에서 굉장히 힘들 것이다. 밀고 나가되, 다른 제안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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