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골프계 새해 바뀌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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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부터 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이렇게 바뀌었다.
세계랭킹위원회(OWGR)는 올해부터 남자 골프 세계랭킹 포인트 방식을 변경했다.
다만 PGA투어 PO 대회, DP월드투어 챔피언십은 예외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는 회원 복지 확대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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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WGR 세계랭킹 포인트 방식 변경
KLPGA 출산 지원금 제도 신설
새해부터 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이렇게 바뀌었다. 9월에서 이듬해 8월까지 진행했던 시즌제에서 단년제로 변경했다. 2024년 PGA투어는 4일(현지시간) 개막한 더센트리를 시작으로 12월 23일 끝나는 PNC 챔피언십으로 막을 내린다. 정규 대회 39개, 가을 시리즈 12개 등이다. 특급대회가 12개로 늘어났다. 특급대회는 모두 총상금 규모가 2000만 달러(약 262억원)가 넘는다.
특급대회 중 8개는 ‘컷 오프’ 없이 진행한다. 여기에 4대 메이저 대회와 더플레이어스 챔피언십까지 더하면 상금 규모가 큰 대회가 총 17개다. 8월 1일부터 나흘 동안 골프가 정식 종목으로 치러지는 2024 파리 올림픽이 열린다. 일정이 겹치는 윈덤 챔피언십과 페덱스컵 플레이오프(PO)가 예년보다 일주일 뒤로 밀렸다. PO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은 9월 1일 끝난다.
세계랭킹위원회(OWGR)는 올해부터 남자 골프 세계랭킹 포인트 방식을 변경했다. 뛰어난 선수는 지금보다 더 많은 포인트를 받고, 성적이 처지면 포인트를 덜 받거나 못 받는 식이다. 지난해까지 80명 이하 선수가 출전하는 대회 우승자는 현재 대회 전체에 부여된 포인트의 17~18%를 받았지만, 올해는 21%다. 대신 하위 15% 선수는 아예 포인트를 받지 못한다.
우승하면 포인트가 듬뿍 주어져 세계랭킹이 확 올라가지만, 꼴찌로 밀리면 세계랭킹 하락을 감수해야 한다. 예를 들어 지난달 열린 ‘특급 이벤트’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는 20명만 출전했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18위에 그쳤지만, 워낙 출전 선수 면면이 쟁쟁한 덕분에 세계랭킹 포인트를 듬뿍 받아서 랭킹이 크게 올랐다. 하지만 올해 바뀐 규정을 적용하면 포인트를 받지 못한다.
매치플레이 대회도 1라운드나 조별리그 등 초반 탈락 때는 포인트가 없다. 다만 PGA투어 PO 대회, DP월드투어 챔피언십은 예외다. 이 대회에서는 꼴찌를 해도 랭킹 포인트를 준다. 52주 동안 우승을 두 번 이상 하는 선수는 가산점을 받는다. 두 번 우승하면 60%, 세 번 우승하면 70%를 더 준다. 다만 LIV 골프 대회에는 여전히 세계랭킹 포인트를 부여하지 않기로 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는 회원 복지 확대에 나섰다. 회원이 출산할 경우 지원금을 주는 제도다. 상조회 규정 개정을 통해 지난 1일부터 본인 출산 시 첫째 1백만 원, 둘째 3백만 원, 셋째 이상은 5백만 원의 출산 지원금을 지급한다. KLPGA는 협회에 기여도가 높은 정규투어 상금순위 상위 선수에게 보너스를 지급한다. 시즌 종료 기준 상금랭킹 60위까지의 선수에게는 해당 시즌 획득 상금의 0.5%(소수점 둘째 자리 반올림)를 10년 후부터 매년 4월 첫째 주에 지급한다. 올해부터 시행돼 첫 보너스 지급 시기는 2035년 4월이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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