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 두피에 뿔이… 원치 않는 시선에 고통받는 사람들 [세상에 이런 병이?]
임민영 기자 2024. 1. 5.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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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무수한 병이 있고, 심지어 아직 밝혀지지 않은 미지의 질환들도 있다.
'피부뿔(Cutaneous horn)'이라는 질환을 알면 노래 제목이 먼 세상의 일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다.
현재 전 세계 정확한 환자 수가 집계되지 못했을 정도로, 희귀한 피부 질환이다.
피부뿔은 지루성 각화증(피부 표면에 생기는 구진), 바이러스성 사마귀 등의 합병증으로 나타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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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무수한 병이 있고, 심지어 아직 밝혀지지 않은 미지의 질환들도 있다. 어떤 질환은 전 세계 환자 수가 100명도 안 될 정도로 희귀하다. 헬스조선은 매주 한 편씩 [세상에 이런 병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우리가 상상하기 어려운, 믿기 힘들지만 실재하는 질환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편집자주)
‘어느날 머리에서 뿔이 자랐다’는 국내 유명 아이돌 그룹의 노래가 있다. 그런데, 실제로 몸에서 뿔이 자라난다면 믿을 수 있을까. ‘피부뿔(Cutaneous horn)’이라는 질환을 알면 노래 제목이 먼 세상의 일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다.
피부뿔(피각)은 피부의 가장 바깥층인 표피의 과도한 성장으로 뿔 모양의 돌기가 생기는 피부 질환이다. 피부뿔은 1588년 영국 웨일스에서 처음 보고됐고, 16세기 덴마크 해부학자 토마스 바르톨린에 의해 질환명이 정해졌다. 현재 전 세계 정확한 환자 수가 집계되지 못했을 정도로, 희귀한 피부 질환이다. 지난 2015년에는 중국 87세 할머니의 머리에 13cm에 달하는 뿔이 자라서 화제가 됐다. 지난 2019년 인도에서도 74세 남성의 머리에 10cm가량의 뿔이 자라나 제거 수술이 진행됐다.
피부뿔은 대부분 직선이나 곡선으로 단단하고 노랗게 생겼다. 몸 어디든 생길 수 있다. 가장 많이 생기는 부위는 자외선 노출이 심한 얼굴, 손, 팔 등이다. 보통 노년기에 많이 발생하며, 60~70세에서 발생률이 가장 높다. 피부뿔은 지루성 각화증(피부 표면에 생기는 구진), 바이러스성 사마귀 등의 합병증으로 나타날 수 있다. 환자에 따라 편평상피암 등 피부암 때문에 생기기도 한다. 피부뿔이 자라는 속도는 매우 빠르며, 돌기 길이도 다양하다. 가장 긴 피부뿔의 길이는 19세기 페르시아 출신 76세 여성의 이마에 생긴 25cm로 보고됐다.
피부뿔에는 염증이 동반될 때가 많다. 돌기가 생기고 사라지는 과정이 반복하면서 감염이 잘 일어나기 때문이다. 보통 돌기가 자라도 증상이 없는데, 염증이 생긴다면 염증에 의한 통증을 겪는다. 피부뿔은 16세기부터 보고되기 시작했는데, 현재까지 환자의 약 60%는 악성이 아니었다. 이 환자들은 돌기의 진행 정도에 따라 치료를 늦추기도 한다. 하지만 피부암 등이 의심된다면 제거 수술이나 화학치료를 통해 없앨 수 있다.
피부뿔은 아직 예방법이 없다. 다만, 피부암의 합병증으로 발생할 수 있어 평소 자외선 노출을 줄이면 도움이 된다. 이미 생겼다면 피부암의 신호일 수 있다. 따라서 피부에 못 보던 돌기가 있다면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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